류현진 등장에 경기장 들썩…야구 꿈나무들의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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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1시, 대전 한밭야구장.
정민철 한화이글스 레전드 투수가 개회를 선포하자 그라운드를 가득 채운 선수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경기를 앞둔 변요셉(청주이글스·15) 선수는 "류현진 선배님 이름이 붙은 대회에 나와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며 "프로선수들을 직접 보니 언젠가 프로 무대에 서겠다는 열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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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류현진배 중학야구대회 개최
전국 28개 야구팀 그라운드 가득 채워
프로 선수들 총출동 사인·격려 이어져
"부상 없이 즐겨라" 류현진 당부에 호응
대전시 후원 속 6일간 토너먼트 진행

[충청투데이 최광현 기자] "프로 선수들을 직접 눈앞에서 보니까 가슴이 뛰었어요. 이 대회에 서는 것만으로도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기분입니다"
25일 오후 1시, 대전 한밭야구장.
정민철 한화이글스 레전드 투수가 개회를 선포하자 그라운드를 가득 채운 선수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전국 28개 중학교 야구팀, 수백 명의 소년이 푸른 잔디 위에 줄지어 섰다.
'제1회 류현진배 중학야구대회'가 막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팀별 입장이 시작되자 구장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유니폼 깃에 학교 이름을 단 선수들이 한 줄로 걸어 나올 때마다 관중석 학부모들 사이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스마트폰을 높이 든 아버지, 두 손을 꼭 모은 어머니. 아이들의 첫 전국 무대를 지켜보는 표정은 하나같이 설렘과 긴장이 뒤섞여 있었다.
류현진(한화이글스) 이사장이 대회사를 위해 마이크 앞에 서자 소년들의 시선이 일제히 단상으로 쏠렸다.
경기장 곳곳에서 "류현진이다"하는 속삭임이 새어 나왔다.
류현진 이사장은 "승패를 떠나 부상 없이 마음껏 경기를 뛰면서 야구라는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을 가슴속에 새기길 바란다"며 "마운드 위에서 당당하고, 타석에서 끈기 있게, 동료와 끈끈하게 경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짧지만 단단한 한마디에 다시 한번 박수가 터져 나왔다.

TV 화면으로만 보던 선수들이 눈앞에 나타나자 소년들의 표정이 확 달라졌다.
악수를 청하는 손, 사인을 청하는 손이 사방에서 쏟아졌고, 프로선수들은 일일이 응하며 "열심히 해, 나중에 같이 뛰자"고 말을 건넸다.
중학생 선수들에게 이보다 강한 동기 부여는 없어 보였다. 경기를 앞둔 변요셉(청주이글스·15) 선수는 "류현진 선배님 이름이 붙은 대회에 나와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며 "프로선수들을 직접 보니 언젠가 프로 무대에 서겠다는 열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아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전국 무대에 설 기회 자체가 많지 않은데, 이런 대회가 매년 열리면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 재단과 대전시 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30일까지 6일간 한밭야구장 및 보조 구장에서 전 경기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은퇴 선수가 아닌 현역 최정상급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라는 점에서, 국내 야구 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광현 기자 ghc0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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