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넘어설까…‘왕과 사는 남자’ 1500만 돌파

김미혜 기자 2026. 3. 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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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개봉 50일 만 1500만 기록
누적 매출 1425억원…한국 영화 ‘역대 1위’
각본집·촬영지 등 스크린 밖 인기도 확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수 1500만명을 돌파했다. 쇼박스

개봉 두달 가까이 된 영화가 좀처럼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분위기다.

25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50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4일 개봉 이후 이달 6일 1000만 관객을 달성한 데 이어, 20일에는 1400만명을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관객 수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왕과 사는 남자’는 ‘명량’(1761만명), ‘극한직업’(1626만명)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1500만 관객을 기록한 작품이 됐다. 현재 2위인 ‘극한직업’과의 격차는 약 120만~126만명 수준으로 좁혀져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르면 이번 주말 순위 변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흥행 성과는 매출에서도 두드러진다.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매출액은 약 1425억원으로, ‘극한직업’(1396억원)과 ‘명량’(1357억원)을 넘어 한국 영화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관객 수 기준으로는 3위지만, 매출 면에서는 이미 정상에 오른 셈이다.

작품은 조선 단종이 유배지에서 촌장 엄흥도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상상력을 더한 서사에 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등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은 출간을 앞두고 예약 판매 시작 3일 만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또한 배경지인 강원 영월과 촬영지인 경북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찾는 관광객도 증가하는 등 작품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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