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남통' 장금철 北외무성 1부상 기용 동향 포착

전명훈 2026. 3. 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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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의 대남 조직인 '10국'이 외무성 산하로 편입되고 '대남통' 장금철이 10국의 수장과 외무성 제1부상을 겸직하고 있다는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다만 장금철이 외무성 제1부상을 맡았다면 북한이 여전히 대남 업무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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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조직 10국, 외무성에 편입됐을 가능성
장금철 * 인물정보 업데이트 후 현직 변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전명훈 기자 = 정부가 북한의 대남 조직인 '10국'이 외무성 산하로 편입되고 '대남통' 장금철이 10국의 수장과 외무성 제1부상을 겸직하고 있다는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이런 동향이 사실이면 '적대적 두 국가' 노선에 따라 대남 업무를 '외국'을 상대하는 외교 업무의 일환으로 재편한 셈이다.

장금철은 2019년 4월 노동당의 대남 전문부서인 통일전선부장으로 기용돼 두 달 뒤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정상회동에도 등장했던 인물이다.

2021년 1월 해임된 그는 지난달 9차 당대회에서 당 중앙위원으로 복귀했다.

장금철이 외무성 제1부상이자 10국 부장을 겸임한다면 당의 전문부서가 맡던 대남 업무가 권력구조상 당보다 아래로 인식되는 내각으로 옮겨지고, 외무성 산하의 부서 업무로 격하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다만 장금철이 외무성 제1부상을 맡았다면 북한이 여전히 대남 업무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차관급인 부상 가운데서도 제1부상은 대미 관계를 비롯해 최대 외교 현안의 실무를 책임지는 자리다. 최선희 외무상도 승진 전까진 1부상으로 대미 협상을 실질적으로 챙겼다.

외무성 제1부상은 최선희가 맡아오다 2022년 6월 외무상으로 승진 임명된 뒤 후임자가 알려지지 않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외무성 안에서도 제1부상을 맡긴 것을 보면 북한이 이른바 '조한관계'(남북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갈 것"이라며 "통일부는 남북관계 관리의 주무 부처로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추진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 대남조직의 외무성 편입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통일부의 카운터파트가 없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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