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기대했다가 바로 채찍… 이정효 감독의 '애착인형' 김성주 길들이기, "스스로 답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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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큰 기대감과 꽤나 아픈 회초리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 모습을 보니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수원 지휘봉을 잡은 후 크게 중용하고 있는 20세 유망주 미드필더 김성주에게 정말 큰 애착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1일 오후 2시 김해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6 4라운드 김해 FC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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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해-김태석 기자
정말 큰 기대감과 꽤나 아픈 회초리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 모습을 보니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수원 지휘봉을 잡은 후 크게 중용하고 있는 20세 유망주 미드필더 김성주에게 정말 큰 애착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1일 오후 2시 김해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6 4라운드 김해 FC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수원은 전반 5분 김지현, 후반 21분 헤이스, 후반 종료 직전 박현빈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김해를 상대로 넉넉한 두 점 차 승리를 얻어내며, 시즌 개막 후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개막 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깜작 활약을 하며 수원 팬들의 시선을 끈 김성주를 이번 경기에도 기용했다. 경기 전 만난 자리에서 김성주에게 거는 기대가 왜 큰지를 묻자, 이 감독은 광주 FC 시절 애제자였던 이희균을 거론하며 크게 될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날개, 10번, 8번 등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다. 기동력이 좋고, 민첩성도 좋다. 힘으로 버티는 유형은 아니지만, 좁은 공간에서 드리블로 전진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낸다. 킥과 슈팅 능력도 좋다"라고 평가한 뒤, "이번 경기에서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하기도 했다. 공격 포인트 맛을 보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희소 가치가 매우 큰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다. 장점이 확실하다. (김)성주 같은 선수들이 더 성장해서 롤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 한국 축구는 어릴 때부터 키 크고 힘 좋은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성주처럼 작고 민첩하고 볼을 잘 다루는 선수들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김성주는 경기 시작 후 25분 만에 고승범과 교체되고 말았다. 이 감독은 벤치로 걸어 들어오는 김성주를 잡고 작전판을 들고 한참을 피드백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으로 승리한 후 기자회견에서 무엇 때문에 뺐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를 묻자 회초리를 꺼내들었다.
이 감독은 "김성주의 장점은 볼 다루는 기술과 민첩성, 그리고 스피드다. 하지만 상대 피지컬에 밀리면서 그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며 "개인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팀은 더 중요하다. 그래서 과감하게 교체했다.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고민했으면 좋겠다"라고 따끔히 일침을 가했다.
사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자신이 기대하는 특급 유망주의 기준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난 스스로 방법을 찾는 선수를 좋아한다. 그게 반드시 갖춰야 할 프로 마인드다. 막히면 남에게 기대거나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떻게 더 좋은 선수가 될지 찾는 선수다. 매 훈련마다 능동적으로 성장 방법을 찾는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언급했듯이 김성주는 이번 김해전에서 '벽'을 만나고 이른 시간대에 교체됐다. 적은 시간에 실망하기보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게 이 감독이 지금 김성주에게 바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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