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로 '9세 소년' 구조…고양이 데리러 간 곳 어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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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가 넘는 높이의 지붕에 올라 고양이를 내려오게 하려던 9세 소년이 두 벽 사이 좁은 틈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벽을 부수는 대신 식용유를 활용해 20여분 만에 구조했다.
A군은 두 집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 부분에 몸이 낀 채 움직이지 못했다.
A군은 추락한 지 약 20분 만에 무사히 구조돼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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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벽 사이 틈에 끼어 고통 호소
현지 경찰, 식용유 발라 구조 성공

4m가 넘는 높이의 지붕에 올라 고양이를 내려오게 하려던 9세 소년이 두 벽 사이 좁은 틈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벽을 부수는 대신 식용유를 활용해 20여분 만에 구조했다.
25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빈꺼 지역에 사는 A군은 이날 오전 10시께 고양이를 데려오기 위해 4m가 넘는 집 지붕 위로 올라갔다.
A군은 지붕 위를 이동하던 중 발을 헛디디면서 두 벽 사이의 좁은 틈으로 추락했다. A군이 떨어진 공간의 폭은 20cm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A군은 두 집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 부분에 몸이 낀 채 움직이지 못했다. 이곳은 과거 두 필지를 나누던 울타리 자리로 뒤쪽의 빈 공간과 약 2m가량 떨어져 있었다. A군은 빠져나오려고 소리를 지르면서 버텼지만 몸을 움직일수록 더 단단히 끼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주민들도 구조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아이가 통증을 호소해 무리하게 끌어낼 수 없었던 것.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호찌민시 공안 산하 32구역 소방구조대는 대원 6명과 전문 장비를 현장에 투입했다. 구조대는 당초 유압절단기와 천공 장비를 이용해 벽을 부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자칫 A군에게 충격을 줄 가능성을 고려해 구조 방식을 변경했다. 대원들은 A군 몸에 식용유를 발라 마찰을 줄인 다음 줄과 손을 함께 이용해 아이를 바깥으로 끌어냈다. 구조 과정에서는 아이를 계속 안심시키고 물도 건네며 상태를 살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추락한 지 약 20분 만에 무사히 구조돼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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