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미리보기] 뜨거운 서호철 프로야구 개막전 선봉에

박신 기자 2026. 3. 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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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안방서 두산과 개막전
구창모-플렉센 선발 맞대결 예고
타격감 물 오른 서호철 ‘일 낼까’
일찍부터 몸 만든 김휘집도 기대
NC 다이노스 서호철이 15일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타격 후 출루한 모습.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개막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평가와 증명의 시간이다. 공룡군단이 쥐게 될 성적표에는 어떤 숫자가 새겨져 있을까. 28일 열릴 개막전을 비롯해 이번 시즌 NC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를 전망했다.

시범경기 최하위로 마무리

NC는 2026시즌 시범경기에서 4승 1무 7패로 10위를 기록했다. 위안이라면 공동 3위 한화·삼성·KT와 격차가 1.5게임이었다는 점이다. 또 바꿔 말하면 구단 간 전력 차가 크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해처럼 일부 최상위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 간 중위권 다툼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NC는 붙박이 중견수와 2번 타자 물색이라는 숙제를 안고 시작했다. 기존 중견수 후보 오장한, 최정원, 박시원, 천재환에 박건우까지 가세했다. 시범경기를 종합해 보면 현재로서 개막전 중견수로 나설 선수는 최정원이 유력하다.

최정원은 시범경기 12경기 가운데 8경기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 외에는 천재환 3경기, 오장한이 1경기 나섰다. 무릎과 허벅지 부상 이력이 있는 박건우는 한 경기도 나서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수비력은 최정원이 가장 앞서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는 등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던 타격도 한 단계 더 성장했다. 11경기에 나서 30타수 9안타 타율 0.300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815로 수준급 기록을 써냈다.

대안을 찾은 중견수와 달리 2번 타자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시범경기 12경기에서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을 보면 권희동 5경기, 오장한 3경기 박민우, 고준휘, 신재인, 최정원이 1경기씩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기록으로만 보면 권희동과 오장한이 번갈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두 선수 모두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오장한은 허벅지 뒤 근육 통증으로 일러도 4월 초는 돼야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권희동은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C팀으로 내려갔다. 9경기에서 20타수 4안타 타율 0.200에 머물렀다. 개막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곧바로 합류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여기다 NC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또 다른 숙제도 떠안게 됐다. 지난해 필승조였던 전사민과 김영규의 부진이다. 전사민은 5경기에 나와 22타자를 상대하며 안타를 9개나 내줬다. 볼넷도 4개 있었다. 현재와 같은 구위라면 개막전 합류를 장담하기 힘들다. 국가대표 차출로 뒤늦게 합류한 김영규도 본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C팀에서 조정을 거치고 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임지민, 원종해, 정구범 등 불펜진에 새롭게 등장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들 세 선수 모두 다양한 쓰임새를 지닌 만큼 시즌 초반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NC 다이노스 최정원이 14일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타격 후 출루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김휘집이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만만치 않은 두산과 개막 시리즈

공룡군단과 개막전에서 맞붙을 팀은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7승 1무 4패로 2위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개막 2연전에서는 크리스 플렉센과 잭 로그가 차례로 나올 전망이다.

플렉센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12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한 점만 내줬다. 타자 49명을 상대하며 삼진은 21개나 뺐어 냈다. 반면 잭 로그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경기에서 13이닝 동안 15점을 내줬다. 피홈런도 3개나 된다.

NC는 구창모와 테일러가 2연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두산에서 경계해야 할 타자는 정수빈과 강승호다. 특히 두 선수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정수빈은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에 홈런을 2개나 기록했다. 강승호는 26타수 10안타로 타율 0.385를 나타냈다. 이들 외에도 박준순이 홈런 3개를 기록하는 등 장타 능력을 보여줬다. 이들과 함께 양의지, 박찬호, 양석환 등 꾸준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이들도 있는 만큼 타선도 만만치 않다.

NC는 서호철이 가장 뜨겁다. 29타수 10안타로 타율 0.345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 5개, 사구 2개도 얻어내며 출루율 0.472를 찍었다. OPS도 0.920으로 정상급이다. 김휘집도 시범경기에서부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다. 발동이 늦게 걸리던 예년과 다르다. 현재 권희동과 이우성 등이 이탈한 상황에서 데이비슨 역시 정상 몸 상태라고 하기는 어렵다. 중심 타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큰 서호철과 김휘집이 해결사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NC는 뒷심이 강했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5월 이후로 반등하며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호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갈 계획이다. 선수들도 이에 맞춰서 몸을 만들었다. 공룡군단이 어떤 봄을 보낼지 주목된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