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後] “쓰레기 봉투 대란? 걱정 마세요”…대구시 “재고 충분, 사재기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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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악화로 불거진 종량제 봉투 수급 불안 우려(영남일보 3월22일 9면 보도)에 대해 대구시가 "공급에 전혀 차질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소문에 자극받은 시민들의 '사재기' 움직임이 확산하자, 시가 직접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불안 심리 차단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시의 점검 결과, 대구지역 봉투 비축분은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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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폭등에도 ‘가격 동결’…조례 시행 공공요금이라 임의 인상 불가
“불필요한 가수요가 유통 왜곡”…대구시, 시장 교란 행위 상시 모니터링

중동 정세 악화로 불거진 종량제 봉투 수급 불안 우려(영남일보 3월22일 9면 보도)에 대해 대구시가 "공급에 전혀 차질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소문에 자극받은 시민들의 '사재기' 움직임이 확산하자, 시가 직접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불안 심리 차단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대구시는 24일 관내 구·군 및 봉투 제작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실태점검을 벌인 결과, 현재 재고량과 이미 확보된 원료를 고려할 때 향후 최소 3개월 이상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통 현장에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봉투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끊길 것이라는 공포 섞인 소문이 돌았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일부 시민들이 편의점과 마트에서 한꺼번에 수십 장씩 봉투를 사들이는 가수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시의 점검 결과, 대구지역 봉투 비축분은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대구시 자원순환행정팀 한 직원은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는 것은 맞지만, 제조업체들이 이미 상당량의 원재료를 확보해둔 상태여서 당장 생산 중단이나 공급 절벽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종량제 봉투 판매가는 각 구·군 조례에 따라 결정되는 공공요금 성격이 강해, 원자재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랐다고 해서 즉각 반영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시는 현재 모든 구·군에서 봉투 가격 인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현재 종량제 봉투는 시민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에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 있다"며 "불필요한 사재기는 오히려 시장의 유통흐름을 왜곡해 선량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필요한 수량만큼만 구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향후에도 원자재 수급 상황과 유통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