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품귀 속 '나홀로 질주'…애플, 스마트폰 침체기 뚫고 수혜 전망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으로 출하량이 급감하여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를 겪을 전망이 나온 가운데, 애플은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알파와이즈가 미국과 중국에서 18세 이상 2000명, 영국과 독일에서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내년 미국과 중국에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브랜드 중 애플만 전년 대비 순전환율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서 말하는 스마트폰 업그레이드율은 기존 사용자가 새로운 모델로 기기를 교체하는 비율을 의미하며, 순전환율은 특정 브랜드가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타사 고객을 얼마나 새로 끌어왔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응답자들은 오랫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이 올가을 늦게 이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현재 아이폰 사용자 중 27%가 해당 기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투자 보고서에 "미국 내 스마트폰 교체를 고려 중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애플이 경쟁사보다 앞서는 두 가지 이유는 고급 기능과 업그레이드 자격 조건"이라고 적었다. 이어 "중국 내 스마트폰 브랜드 변경을 고려 중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가장 큰 이유는 전반적인 기기 품질 향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과 구글 등 이미 여러 폴더블 기기를 출시한 반면 애플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진입했다. 폴더블폰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출하량이 증가했다. CNET에 따르면 삼성의 최신 갤럭시 Z 폴드 7의 사전 주문량은 이전 폴더블폰의 사전 주문량을 훨씬 넘어섰다.
애플의 이런 행보는 전형적인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특정 제품군과 기술이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후 시장에 진출하여 자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에도 같은 전략을 적용했으며 곧 출시될 폴더블 기기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윤구 기자 hsguy919@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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