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상권 옆 봉산동 '4성급 롯데스퀘어 호텔' 가시화

임재환 2026. 3. 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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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핵심 상권인 동성로 일대에 롯데호텔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도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규제를 둘러싼 법적 다툼에서 시행사 측의 1심 승소 판결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중구 공평네거리에 지하 6층·지상 2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던 '신라스테이 대구' 역시 고금리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사업이 중단된 바 있어, 이번 롯데스퀘어 호텔 추진에 거는 기대감이 더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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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269실, 수영장·헬스장 등 부대시설…핵심 상권 관광객 수용 기대감
'교육환경보호' 두고 법적 변수는 남아
시행사·대구시교육청 간 교육환경보호구역 둘러싼 법적 분쟁 해결이 관건
25일 찾은 대구 중구 봉산동 일대. 이곳은 롯연면적 약 3만3천㎡ 규모로 지하 6층·지상 19층 높이의

대구 중구 핵심 상권인 동성로 일대에 롯데호텔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도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규제를 둘러싼 법적 다툼에서 시행사 측의 1심 승소 판결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중형급 관광호텔 조성을 계기로 침체된 중구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25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 봉산동에 연면적 약 3만3천㎡ 규모로 지하 6층·지상 19층 높이의 '롯데스퀘어(롯데시티) 호텔'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다.

객실 269실을 갖춘 4성급 관광호텔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연회장, 식당, 루프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시행사는 해당 부지에 오피스텔 건립을 추진해 2023년 10월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이후 관광호텔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이 일대는 동성로와 반월당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밀집한 대구 도심 핵심 상권이지만, 관광객을 수용할 만한 중형급 호텔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호텔이 들어서면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 수요를 흡수하는 거점 시설로 기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상권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특히 중구는 그동안 도심 호텔 유치가 번번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이 컸다. 중구 공평네거리에 지하 6층·지상 2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던 '신라스테이 대구' 역시 고금리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사업이 중단된 바 있어, 이번 롯데스퀘어 호텔 추진에 거는 기대감이 더 크다는 평가다.

다만 사업의 변수는 시행사 측과 대구시교육청 간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부지는 경대사대부초와 대구초, 중앙유치원 등이 포함된 교육환경보호구역에 위치해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환경법'에 근거해 관광호텔이 학생들의 학습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24년 10월 심의를 거쳐 금지 결정을 했다.

특히 관광호텔이 유해시설로 분류되는 만큼, 한 차례 허용될 경우 유사 업종이 잇따라 들어설 수 있다는 점도 반대 근거로 제시했다. 교육환경 보호라는 제도의 취지를 고려하면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시행사 측은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월 대구지법은 시교육청 처분을 취소하라며 시행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시교육청이 헌법상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와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다만 교육청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하면서 법적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상급심 판단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구는 관광 특구로 지정돼 외국인 수요도 많음에도 숙박시설이 많지 않았다"며 "호텔이 들어서면 여러 인프라들이 조성되고, 롯데호텔이라는 브랜드 가치도 있으니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행사 측과 시교육청 간 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고, 해결이 돼야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