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종혁 인천시의원 “불미스러운 일 없도록 '기본'부터 바로 세울 것”

변성원 기자 2026. 3. 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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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특위 '의사봉'…역할 강조
운영 원칙 '객관·공정성' 꼽아
민간 자문단 협력…전문성 강화
'청렴 일상 의회' 문화 정착 목표
▲ 정종혁 인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이 25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 동안 의정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거창한 약속보다는 다시는 인천시의회가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기본'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윤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종혁(더불어민주당·서구1) 의원은 25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임기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깨어 있는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리특위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꼽았다. 지난해 8월 기존 시의회 윤리심사자문회 위원들 임기가 만료되자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 분야 외부 전문가 7명을 새로 위촉해 전문성을 강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민간 자문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의원 겸직이나 영리 행위, 윤리강령 준수 여부를 시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자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공고히 했다"며 "의회 운영의 공정성과 심사의 객관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토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리특별위원장 역할은 단순한 심사 기능을 넘어 의회 전반의 윤리 수준을 높이고 책임 있는 의정 활동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무게를 뒀다.

이런 노력으로 정 위원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약 충실성과 이행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최근 3년 연속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상을 3년 연속 받은 사례는 인천시의회에서 정 위원장이 처음이다.

정 위원장은 "윤리특위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도록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며 "의원들이 스스로 높은 윤리 기준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윤리 의식 제고에도 힘썼다"고 피력했다.

다만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시의회가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점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 윤리 기준을 더 명확히 하고 이해충돌 방지 제도를 강화하겠다"며 "의원들 윤리 교육과 자정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해 시민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은 임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청렴이 일상이 되는 의회 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시의회는 시민 신뢰 위에서 운영되는 기관"이라며 "의원 개개인 양심과 시민에 대한 두려움이 어떤 제도보다도 강력하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지역 주민 일상과 밀접한 민생 현안 해결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구에서 수년간 공터로 남아 있던 학교 용지에 가칭 청라4고등학교가 들어서도록 일조했고, 청라호수공원과 커낼웨이 활성화에도 힘썼다.

정 위원장은 "청라호수공원 수질 개선으로 인근에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고 방문객이 늘었다"며 "인천시의회에 다시 입성하면 경제자유구역 내 추진되지 않은 사업의 실마리를 찾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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