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개정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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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유현준의 대표작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가 전면 개정판으로 다시 독자를 만난다.
2015년 초판 이후 10년간 변화한 도시 환경과 새로운 사유를 반영한 개정판이다.
이번 개정판은 단순한 보완을 넘어, 지난 10년간 변화한 도시의 흐름을 반영해 내용이 대폭 확장됐다.
이는 온라인 소비 확산과 공사비 상승 등 최근 도시 경제 환경 변화를 반영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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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유현준의 대표작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가 전면 개정판으로 다시 독자를 만난다. 2015년 초판 이후 10년간 변화한 도시 환경과 새로운 사유를 반영한 개정판이다.
이번 개정판은 단순한 보완을 넘어, 지난 10년간 변화한 도시의 흐름을 반영해 내용이 대폭 확장됐다. 저자는 도시를 "살아 있는 생명체"로 규정하며, 공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이라는 핵심 원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실 도시의 변화 양상을 구체적으로 짚어냈다.
특히 보행 중심 도시로의 변화가 주요하게 다뤄진다. 세종로 사례를 통해 차선 축소와 보행 공간 확대가 도시의 '속도'를 낮추고 공간의 질을 바꾼다고 분석한다. 이는 걷고 싶은 거리의 조건이 단순한 물리적 구조가 아니라 인간의 경험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공원과 도시의 관계에 대한 분석도 눈에 띈다. 뉴욕 센트럴파크와 서울숲을 비교하며, 공원 자체의 규모보다 '접근성과 연결성'이 도시 활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짚는다. 도로와 단절된 공원은 고립되고, 생활과 맞닿을 때 비로소 도시의 일부로 기능한다는 설명이다.
개정판에서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부각되는 부분은 부동산과 도시 구조다. 저자는 "상업 공간은 남아돌고 주거 공간은 부족한 이중 구조"를 지적하며, 공실 상가를 주거로 전환하는 방식이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는 온라인 소비 확산과 공사비 상승 등 최근 도시 경제 환경 변화를 반영한 분석이다.
'뜨는 거리'의 조건에 대한 분석도 강화됐다. 서울 성수동 사례를 통해 대형 필지, 격자형 도로, 평지 구조 등이 팝업 스토어와 문화 공간 형성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공장지대였던 공간이 문화 중심지로 변모하는 현상은 뉴욕 소호 등 글로벌 도시와도 궤를 같이한다.
이 책은 서울뿐 아니라 뉴욕, 파리, 로마 등 다양한 도시 사례를 넘나들며 도시를 하나의 종합적 시스템으로 해석한다. 건축을 넘어 경제, 정치, 사회 구조까지 연결해 도시를 읽어내는 시도가 특징이다.
저자는 "도시에 대한 이해는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라며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은 곧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이라고 강조한다.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4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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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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