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북부초 14명 전교생 참여 수업…“공감·대화 달라졌다”

김동현 기자 2026. 3.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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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인식부터 표현·적용까지 2시간 체험형 정서교육
집단상담 방식 운영…또래 갈등 완화·관계 형성 기대
▲ 23일 의성북부초에서 학생들이 사회정서향상프로그램 활동으로 감정 표현 게시판에 내용을 붙이고 있다. 경상북도의성교육지원청 제공

공감과 경청을 실제 대화 상황에서 익히는 체험형 정서교육이 학교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의성북부초등학교(교장 백종훈)는 지난 23일 본교 과학실에서 전교생 14명을 대상으로 사회정서향상프로그램(강사 오수현)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의성군청소년상담센터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강사 1명과 보조강사 1명이 참여한 집단상담 형태의 2시간 과정으로 운영됐다.

수업은 감정 인식과 표현, 관계 적용으로 이어지는 단계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서로의 표정을 관찰하며 감정을 맞히는 활동을 통해 공감과 경청의 기초를 익히고, 클레이를 활용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어 감정을 배려하는 말하기와 긍정적 메시지 전달 활동을 통해 이를 실제 대화 상황에 적용하는 연습을 했다.

설명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를 중심으로 운영된 점도 특징이다.

감정 이해를 출발점으로 공감과 배려, 의사소통 방식까지 확장하는 흐름을 체험형으로 설계하고, 청소년 위기예방 아웃리치 활동과 연계해 생활 속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 23일 의성북부초에서 사회정서향상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강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감정 인식 수업을 하고 있다. 의성교육청 제공

의성북부초 교사 노진홍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몰입도가 높았고, 감정 이해가 친구와의 대화 방식까지 이어지도록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전교생 14명(2~6학년)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캠페인과 연계한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말을 할 때도 더 조심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학교는 이번 교육이 또래 간 갈등을 줄이고 관계 형성의 기초를 다지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