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집 내놓으니 따라가"...분당 매물 증가율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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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다주택자 매물 출회 유도 이후 전국적으로 매매 물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성남 분당의 매물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내놓은 것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는데, 이후로도 매물이 350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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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내놓으니 다주택자들 당황"
이후 분당서만 350건 늘어

2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 올해 1월 1일 매물이 1956건이었지만 현재 379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증가율은 9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는데, 이후로도 매물이 350건 늘어났다. 2월 27일 매물은 4415건으로 약 한 달 만에 7.9%가 늘어난 것이다. 수내동의 중개업계 관계자는 "주택 처분 필요성에 대해 반신반의 하던 다주택자들도 대통령이 직접 집을 내놓으니 당황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었다"며 "그 이후 집을 내놓겠다는 이들이 꽤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분당은 지난해 아파트 값이 23.31% 올라 서울 성동·송파구와 경기 과천에 이어 '수도권 실거래가 상승률'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22.88%)의 상승률을 뛰어넘을 정도로 집값이 급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분당 외에도 수도권에서 매물이 급등한 곳들은 대체로 집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이었다. 수도권 내 매물 증가율 2위는 서울 성동구(91.9%)로 1월 1일 1215건에서 현재 2332건으로 늘었다. 3위는 3351건에서 5937건으로 증가한 송파구(77.1%)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72.1%)가 636건에서 1095건으로 늘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일 수록 주택을 처분하겠다는 결심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차익을 실현시키고 절세 기회도 잡는다는 목적으로 이들 지역에서 매물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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