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으로 치킨집·편의점은 옛말…작년 서울서 6000곳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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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인기 업종으로 꼽히던 편의점, 카페, 치킨집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점포 수는 매분기 감소세에 있고 폐업하는 사례가 개업보다 많다.
25일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에서 편의점, 커피전문점, 치킨전문점의 폐업수 합계는 6696개로 집계됐다.
시장 초기 단계에선 점포 확장이 매출로 직결됐지만 포화 상태에선 출점한다고 성장 효과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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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인기 업종으로 꼽히던 편의점, 카페, 치킨집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점포 수는 매분기 감소세에 있고 폐업하는 사례가 개업보다 많다.
25일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에서 편의점, 커피전문점, 치킨전문점의 폐업수 합계는 6696개로 집계됐다. 이는 프랜차이즈 직영·가맹점, 개인사업자 모두 포함된 수치다.
1년 동안 문을 닫은 커피전문점은 4542개로 이들 업종 중 가장 많았다. 편의점은 1123개, 치킨전문점은 1031개가 폐업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이들 업종의 점포수는 지난해 매분기 감소했다. 편의점은 1분기 9426개에서 4분기에는 8994개로 9000개 아래로 처음 떨어졌다. 같은 기간 커피전문점은 2만7961개서 2만7443개로, 치킨전문점은 5946개에서 5803개로 줄었다.
외식·서비스업이 위축되면서 폐업이 개업을 앞지르는 추세다. 3개 업종의 지난해 폐업은 6696개인 반면 개업수는 5302개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적이었던 2020년 상황과도 대조적이다. 당시 개업은 8565개로 폐업 5957개보다 많았다.
과거 편의점이나 카페, 치킨집은 퇴직자들이 향한 인기 업종으로 꼽혔다. 하지만 고물가와 내수 부진이 길어지고 자영업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문을 닫는 매장이 늘고 창업은 수그러든 것으로 풀이된다.

또 프랜차이즈 본사도 외식·편의점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외형 확장보단 수익성 중심의 내실 다지기에 방점을 두는 추세다. 시장 초기 단계에선 점포 확장이 매출로 직결됐지만 포화 상태에선 출점한다고 성장 효과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편의점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주요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점포수는 5만3266개로 전년대비 1586개 줄었다. 연간 점포수가 감소한 건 국내에 편의점이 생긴 1988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업계는 특화 매장이나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플래그십 스토어 등으로 모객에 나서기도 한다. 편의점은 라면, 디저트, 뷰티 등 특화 매장을 운영하거나 외식업의 경우 본사 직영 매장, 콘셉트 매장을 선보이는 식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창업 인기 업종이 지금은 과잉 공급 상태로 증가세가 멈췄다"며 "무분별한 출점 대신 분석을 통한 상권 맞춤형 매장이나 대형 점포를 운영하는 등 출점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업 수요가 줄어들자 매장을 양도하려는 시도도 찾아볼 수 있다. 자영업 점포 매매 플랫폼 '아싸 점포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에서 편의점은 33개 매장, 커피전문점은 629개 매장이 매물로 올라와 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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