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산업 대전환 필요…당이 적극 나서야"

김성진 기자 2026. 3.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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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으로 대구시장 출마 여부 결론낼 것"

부산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통과됐는데

"AI 전환 등 당에서 적극적으로 입장 밝혀야"

김부겸, 국힘 후보와 가상대결서 모두 우위
김부겸 전 국무총리. 2026.3.25.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시장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달 중으로 (출마 여부를) 결론낼 것"이라며 "당에서 대구에서도 산업 대전환을 하겠다는 정도는 밝혀줘야 유권자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대구시당은 공약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구체적인 공약이 확정되는 대로 김 전 총리가 출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총리는 25일 시민언론 민들레와 통화에서 "당은 30일 직전까지는 해달라는 거고, 그날이든 그 다음 날이든 이달 중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며 "당에서 적극적인 답이 와야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대구시당에서 (중앙당에) 올렸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입법 추진 사례를 거론하면서 "국가 균형발전이 우리 당의 철학이니, 대구에서도 산업대전환이라든가 이런 걸 한다는 걸 (당에서) 밝혀줘야 (유권자에게) 표를 좀 달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김 전 총리가 언급한 산업 대전환 과제 중 하나로 에이엑스(AX, 인공지능 전환)를 검토하고 있다. 대구를 AX 혁신 기술 거점으로 구축하면, 기존 기계·부품·소재 제조업에 대한 에이아이(AI·인공지능) 혁신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있는 힘을 다 모아 산업 인공지능 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 본점 유치, 공공기관 추가 이전, 답보 상태에 빠진 대구경북(TK) 신공항의 기부 대 양여 방식을 조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공약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총리는 대구에 가져갈 구체적인 '정책 패키지'가 조율되면, 오는 30일 전후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광역단체장 후보는 선거일 60일 전인 4월 3일까지 전입신고를 마쳐야 하는 만큼, 늦어도 이달 말 안에 출마 여부를 결론내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김 전 총리의 출마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 출신인 홍의락 전 의원도 선거 캠프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와 홍 전 의원은 최근 통화를 하고 대구 지역 선거 상황에 대해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장 여야 후보 가상대결. 2026.3.25. 출처 영남일보

한편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이틀간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여·야 후보 간 '1대 1 가상대결'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 전 총리는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경선 후보 8명과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앞섰다. 국민의힘 8명 중 이 전 위원장만 6.6%포인트(p) 격차로 오차범위 내였고, 나머지 후보들은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dle1987@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