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평 '평이'했지만… 작년 73%는 수능서 성적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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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학력평가가 지난해 수능보다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지난해 고3 수험생 10명 중 7명은 3월 학평보다 수능에서 성적 하락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진학사가 발표한 지난해 고3 수험생 1만157명의 3월 학평과 수능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국·수·탐 평균 백분위 기준으로 성적이 하락한 학생은 전체의 73.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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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학평 대비 수능 하락 상당수 경험
작년 수험생 22.7%가 성적 반등 사례 있어
첫 시험에 안주말고 끝까지 페이스 유지해야

입시 전문가들은 N수생 합류라는 변수가 여전한 만큼, 첫 시험 성적에 안주하기보다 끝까지 학습 페이스를 유지하며 성적 반등에 성공한 22.7%의 사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25일 진학사가 발표한 지난해 고3 수험생 1만157명의 3월 학평과 수능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국·수·탐 평균 백분위 기준으로 성적이 하락한 학생은 전체의 73.2%에 달했다. 반면 성적이 상승한 학생은 22.7%, 유지한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수험생들의 3월 학평 국·수·탐 평균 백분위는 78.45였으나 실제 수능에서는 70.96으로 내려앉았다.
영역별로는 탐구 영역의 하락 폭이 7.94%p로 가장 컸다. 이어 수학이 7.43%p, 국어가 7.08%p 순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인 영어 역시 3월 평균 2.64등급에서 수능 2.79등급으로 떨어졌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탐구는 단기간 성적 상승이 가능하다는 인식으로 학습 강도가 낮아지기 쉬운 반면, 반복 학습이 누적된 N수생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해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통계적 위기감과 달리 이번 3월 학평의 체감 난이도는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이번 시험은 2026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국어와 수학 공통과목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구성돼 학생들의 부담이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어는 신유형 없이 지난해 수능과 동일한 문항 배치를 유지했다. 독서영역 17개 문제를 전면에 배치하고 문학영역 17개 문제를 뒤이어 제시하는 구성을 따랐다. 수학 또한 초고난도 문항을 가급적 배제하는 대신 계산량이 있는 문항을 배치해 중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 영어는 지문이 길고 어휘 수준이 높았으나 선택지가 까다롭지 않아 정답을 찾기에 무리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세부 문항에서는 변별력을 위한 장치가 확인됐다. 영어는 36번 '글의 순서'와 38번 '문장 삽입' 유형이 고난도로 꼽혔다. 수학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에서는 함수의 개수를 구하는 28번과 원순열을 다룬 29번이 당혹감을 줄 수 있는 문항으로 지목됐다. 기하에서는 이차곡선의 정의를 활용한 30번 문항이 아이디어 구상에 따라 시간 소요가 컸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3월 성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수능까지의 장기적인 학습 전략을 강조한다.
우연철 소장은 "3월 학평은 N수생이 포함되지 않고 시험 난이도와 학습 완성도 면에서도 수능과 차이가 크다"며, "초반 성적에 안주하면 하락 가능성이 크지만, 끝까지 학습을 유지한 학생은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소장 역시 "3월 학평 난이도에 매몰되지 말고 꾸준한 학습량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출제 범위가 제한적인 선택과목의 경우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공통과목 중심의 풀이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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