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우가 김도영 친구에게 1루수 내줄 순 있는데…다시 외야로 나간다? 꽃범호가 나성범에게 휴식을 준다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외야 겸업은 역시 쉽지 않았다. 작년 가을부터 1루 수비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했다. 심지어 이범호 감독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정작 시즌 개막이 코 앞에 다가오면서 다시 내, 외야 겸업 가능성이 커졌다.
KIA 타이거즈 꽃미남 거포 오선우(30)의 얘기다. 물론 1루수와 좌익수를 상황에 따라 계속 오가던 과거로의 회귀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오선우는 올해 KIA 주전 1루수다. 그러나 나성범이 주 2회 정도 지명타자로 나가면 오선우가 우익수를 맡는 시나리오가 살아있다.

KIA는 올해부터 지명타자 로테이션을 한다. 현대야구에선 흔한 일인데, KIA는 예외였다. ‘타격장인’ 최형우를 9년간 보유한 구단이었다. 장기레이스에 대비한 원활한 휴식 불가능, 데이터에 따른 유연한 선수 기용 불가능 등 지명타자 로테이션은 현대야구에서 필수다. 그러나 최형우는 이를 모두 무력화해도 될 정도의 클러치능력을 꾸준히 뽐냈다. 최형우를 보유한 삼성 라이온즈는, 이제 지명타자 로테이션을 사실상 못한다. 정확히 말하면 안 해도 된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수년간 다리 부상이 있던 나성범과 김선빈을 주 2회 정도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나머지 주 2회는 김도영이나 헤럴드 카스트로 등 다른 선수들을 돌아가며 기용하려고 했다. 체력 안배 및 그에 따른 타격감 유지, 유연한 선수기용 등 강점을 극대화하려는 전략.
그런데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가는 날, 우익수로 나설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다. 우익수를 맡을 선수는 많지만, 타격에서 확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김선빈이 지명타자로 나가면 윤도현이 2루수를 맡으면 되고,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나가면 박민이 3루수를 맡으면 된다. 제리드 데일이 지명타자로 나가면 박민을 기용해도 되고 김규성도 있다. 유격수는 수비가 중요하니 수비가 좋은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
그러나 우익수는 마땅치 않다. 그런데 오선우가 시범경기 12경기서 30타수 9안타 타율 0.300 3타점 5득점 OPS 0.697로 괜찮았다. 때문에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가는 날에만 오선우를 우익수로 쓰고 윤도현을 1루수로 쓸 생각도 하고 있다. 오선우가 좌익수로 가면 헤럴드 카스트로가 우익수로 가면 된다.
다시 말해 올 시즌 KIA 라인업은 오선우와 윤도현이 공존하기 쉽지 않지만, 두 사람의 타격감이 좋고, 또 윤도현에게 충분히 출전시간을 주기 위해서라면 윤도현=1루, 오선우=외야 구도를 가져갈 필요성도 있다. 윤도현도 마침 1루 수비 연습을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했고, 좌투수가 나오면 과감히 윤도현을 1루수로 기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도현이를 1루를 시키고 선우를 우익수로 좀 연습도 시키고 있는데 (나)성범이가 지명타자를 칠 때 우익수를 어떤 친구를 가야 할지 제일 고민이다. 그래서 도현이랑 선우를 같이 쓰는 방향을 구상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오선우에게 내, 외야 겸업을 통한 수비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구상에서 배치되긴 한다. 그러나 오선우가 우익수로 많은 경기에 나가는 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은 없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얘기다.

이범호 감독은 “선우와 도현이 둘 다 공격력이 좋은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 친구들을 같이 쓰는 방향이 어떨까 싶고, 두 세 가지 정도 고민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을 나눠 쓰는 게 아깝기도 하다. 젊은 선수들이고 컨디션이 좋으면 그렇게 밀고 가야 할 것 같다. 공격력이 나아지려면 선우와 도현이를 같이 쓰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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