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째 충성"…미군 대위 전역한 37세, 한국군 재입대한 이유

장영준 기자 2026. 3. 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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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대위 출신 37세
한국군 재입대한 이유


미군 대위로 전역한 30대 남성이 한국군에 다시 입대해 훈련소 생활을 하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국방일보에 따르면, 육군훈련소 28교육연대 이재원 훈련병은 최근 '훈련병의 편지'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 훈련병은 14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군인 집안의 전통을 이어 미군에 입대했고, 중대장으로 복무한 뒤 대위로 전역했습니다. 이후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이를 내려놓고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증조부의 영향을 언급하며 조국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또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만난 영국인 아내의 지지도 귀국과 입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데요.

2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국적을 회복한 그는 현역 복무를 희망했지만, 나이 제한 등 제도적 이유로 보충역으로 복무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훈련소에서 어린 전우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 훈련병은 "4대째 이어진 충성은 계급이나 복무 형태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깨끗한 장교 정복 대신 땀과 먼지가 묻은 훈련복을 입고 있지만, 마음가짐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하다"며 "작은 헌신이 대한민국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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