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맥스’ 하지원, 동성 연인과 한 침대…첫 퀴어 연기 완벽 소화

이현경 기자 2026. 3. 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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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클라이맥스’

배우 하지원이 첫 퀴어 연기에 도전, 강렬한 ‘팜므파탈’ 캐릭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하지원은 지난 24일 방송된 ENA ‘클라이맥스’ 4회에서 연인 한지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연예 제작자 오광재를 향한 복수를 가동, 자신의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상대를 파멸시키는 추상아 역을 맡아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추상아와 신인 배우 한지수의 관계가 단순한 우정을 넘어선 동성 연인이었음이 드러났다. 두 사람은 데뷔 시절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해 온 사이로, 각별한 감정을 나눴던 것으로 그려졌다. 특히 나레이션과 함께 두 사람의 관계가 ‘사랑’이었음이 강조되며, 서사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ENA ‘클라이맥스’

하지만 한지수는 오광재 대표에 의해 성접대를 강요받으며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추상아는 한지수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오광재에게 “내가 지옥 끝까지 밀어버릴 테니까 두고 보자”라며 뺨을 때리는 등 끓어오르는 분노를 터뜨렸다. 특히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고용된 박재상에게 “네 여자 하고 싶어, 다 너한테 줄게. 그러니까 재상아, 오광재 좀 죽여줄래?”라고 속삭이며 살인을 사주, 서늘한 아우라를 발산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하지원은 사랑을 잃은 슬픔과 복수심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첫 퀴어 캐릭터를 강렬하게 완성했다.

이현경 기자 h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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