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줄줄이, SK하닉·현대차는 잠잠”…임원 자사주 매입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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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와중에도 삼성전자 주요 임원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앞장섰다.
반면 시가총액 2~3위를 달리는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의 임원들은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한 듯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상승과 책임 경영의 재료로 꼽힌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연간 20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 임원들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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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는 1명도 없어…“ADR 주가 부담”
현대차는 1명 팔고 1명 사고…로봇 기대감

중동 전쟁으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와중에도 삼성전자 주요 임원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앞장섰다. 반면 시가총액 2~3위를 달리는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의 임원들은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한 듯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문욱 메모리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은 지난 11일 삼성전자 주식 500주는 1주당 17만1800원, 총 8590만원치 매입했다.
그 전날에는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송재혁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370만원(20주), 6일엔 이승민 모바일경험(MX) 상무가 3328만원(166주), 5일엔 홍창표 메모리 전략마케팅실 상무가 1958만원(100주)어치의 자사주를 각각 사들였다.
자사주를 매도한 임원은 장우영 의료기기 mCT사업팀장 상무 1명으로, 지난 3일 1080만원(50주)를 팔았다.
통상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진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상승과 책임 경영의 재료로 꼽힌다. 특히 사내이사이자 CTO인 송재혁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삼성전자는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올해 영업이익 200조원을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연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25만~27만원을 오가던 목표 주가는, 지난 18일 이후 낸 리포트에서 모두 30만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재고가 1~2주 수준에 불과한 반면, 수요는 사실상 내년까지 완판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객사들은 2028년 공급 물량에 대한 선제적 수요 타진이 진행 중으로 메모리 수급 환경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연간 20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 임원들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송창석 AI인프라 담당임원이 지난달 26일 4212만원(39주)을 처분한 것이 마지막이다.
SK하이닉스 역시 메모리 호황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에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할 것이라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ADR은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에 신주를 발행하는 것으로, 유통주식이 그만큼 늘게 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 신주 발행이 발생할 경우, 이론적으로 주당가치는 희석된다. 국내 경영 구조상 적극적 목적의 ADR 발행은 선례가 없어 당장 주주들에게는 불확실성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현금 유입이 발생하는 만큼 그 금액이나 그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하리라 예상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주주가치 제고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시총 3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선 현대차의 경우 오강록 글로벌PLM실 상무는 지난 5~6일 기간 2353만원(40주)를 매입한 반면, 이우옥 글로벌LCV&PBV사업실장 상무는 4일 보유 중이던 75주를 5055만원에 전량 매도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로봇 사업에서는 하드웨어보다는 데이터가 더 중요한 요소로, 현대차가 테슬라를 이어 대규모 데이터 축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입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로봇은 테슬라와 함께 선두 업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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