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장교 주일中대사관 침입에…日 “유감”·中 “극우 확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에 침입했다가 체포된 용의자가 일본 육상자위대 현직 장교로 확인되면서 중일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도쿄도 미나토구 주일 중국대사관 부지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규슈 미야자키현 에비노 주둔지 소속 무라타 고다이(23) 3등 육위로 파악됐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 자위대원이라고 밝힌 인물이 담을 넘어 대사관에 침입했다"며 일본 측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관영지 “군국주의 부활”…비판 수위 고조
![일본 도쿄에 위치한 주일중국대사관 [AF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ned/20260325152705666oqfg.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주일 중국대사관에 침입했다가 체포된 용의자가 일본 육상자위대 현직 장교로 확인되면서 중일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도쿄도 미나토구 주일 중국대사관 부지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규슈 미야자키현 에비노 주둔지 소속 무라타 고다이(23) 3등 육위로 파악됐다. 3등 육위는 한국의 소위에 해당하는 하급 장교 계급이다.
경시청에 따르면 무라타는 24일 오전 9시께 대사관에 들어갔다가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조사에서 그는 “주일 중국대사를 만나 일본에 대한 강경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하려 했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결해 충격을 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사관 화단에서 발견된 길이 약 18㎝ 흉기를 도심 대형 매장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사건 직후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 자위대원이라고 밝힌 인물이 담을 넘어 대사관에 침입했다”며 일본 측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인물은 ‘신의 이름으로 중국 외교관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이는 일본 내 극우 사상과 세력이 창궐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신군국주의의 위험성을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 [로이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ned/20260325152705992otdl.jpg)
이에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을 준수해야 할 자위대 대원이 건조물 침입 혐의로 구속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기하라 장관은 중국 측으로부터 항의 표시와 재발 방지 요청이 있었다며 “관련 국제법, 국내법에 따라 관계 부처와 연계해 재발 방지를 포함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의사를 중국 측에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일 중국대사관 경비 인력을 늘리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향후 수사에서 드러날 사항도 고려해 재발 방지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갈등이 고조돼 온 중일 관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층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대사관을 통해 전날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이날은 관영매체를 통해 일본 정부와 기관들을 겨냥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이번 사건은 개인적 극단주의의 사례가 아니라 일본 내에서 극우 사상이 만연하고 군국주의가 부활하는 암울한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또 일본 경찰의 경비 태세와 일본 정부의 자위대 감독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대중의 중국에 대한 감정이 꾸준히 악화해 온 흐름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사례”라며 “최근 일본에서는 중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정부가 집권한 이후 일본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속도를 높이며 ‘개헌’, ‘군비 확장’, ‘역사 왜곡’이라는 세 가지 악행에 빠져들었다”며 “이는 우경화를 가속해 지역 평화에 실질적 위협을 가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일본 정부는 극단주의 사상을 방임하고 분열적 감정을 부추기며 우익 행위를 미화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높은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나 모녀, 강도 대면 거부했지만…법원 또 증인 출석 요구
- “뇌도 늙나? 미치겠다”…‘유방암 투병’ 박미선, 보험설계사 도전
- 40억원대 건물주 이해인 “이자 600만원 낼 줄 몰랐다”
- “김소영 ‘살인 레시피’ 떴다” 조회수 200만 훌쩍…“진짜 기절한 듯 잠들어” 후기까지, ‘모방 범죄’ 우려
- “산 사람은 살아야지”…‘충주맨’ 떠난 충주시 채널 얼마나 힘들었길래
- 김남길, 정식 가수 데뷔…첫 싱글 발매
- 배우 박성웅, 임성근 위증 재판 증인 불출석…내달 8일 재소환
- 아이브, ‘뱅뱅’으로 4주 연속 1위…월드 투어로 활약 잇는다
- “과일향에 끌렸나?” 전자담배 입에 문 다람쥐…“먹이로 오인한 듯”
- 판빙빙이 홍라희·이미경과 한자리에? ‘오겜’ 황동혁 감독과 깜짝 ‘투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