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교수 “연구개발로 인천 발전에 보탬 되고파” [인하대 I-RISE, 세계적 기술 혁신⑩]
본보는 인하대와 공동으로 10명의 ‘I-RISE 어워드’ 수상자의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이 세계적 연구가 지역 산업 경쟁력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지 그 가능성과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인하대에서 후학 양성에 몰두해 온 나름의 성과를 조금이나마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인하대 I-RISE Global TOP 10 연구상을 받은 김상섭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 연구개발을 성실히 수행해 인천 지역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김상섭 교수는 인하대 신소재공학과에서 센서 소재와 박막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메디컬사이언스·엔지니어링 전공 교수도 겸하며 교육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 교수의 주된 연구 분야는 반도체형 세라믹 소재를 이용한 고성능 가스 센서 개발이다. 고성능 가스 센서는 기존 가스 유출 방지를 위한 안전 분야뿐 아니라 건강 진단용 호기 센서, 농업·식품 분야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박막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VD(화학기상증착), PVD(물리기상증착) 등 공정을 이용해 고기능 소재를 코팅해 기존 재료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다.
김상섭 교수는 이 같은 연구가 인천 지역 산업에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인천은 항만, 화학, 바이오, 식품 등 다양한 산업이 밀접한 지역이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가스 누출 감지나 공정 모니터링 등 안전 관리 분야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인천 지역 기업과의 협력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 기술이 실제 산업과 지역사회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섭 교수는 그동안 한국재료학회, 한국세라믹학회, 한국금속·재료학회, 한국센서학회, 한국표면공학회 등 여러 학술단체에서 활동하면서 학문적 역량을 기르고,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왔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2022년 한국재료학회 회장직을 맡았을 때라고 했다.
그는 “당시 산업체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면서 산학 협력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라며 “학회 활동이 연구자 간 학문적 교류에서 그치지 않고 산업과의 협력 확대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섭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8년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2025년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각각 선임됐다.
김 교수는 “재료 분야 연구자로서 두 한림원의 정회원으로 선임된 것은 드문 경우로 알고 있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개인의 성과라기보다는 그동안 함께 연구해 온 학생, 동료 연구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재료 분야 연구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상섭 교수는 지금까지 수행한 연구 가운데 철강 소재의 내식성 향상을 위해 특정 조성의 합금 원소를 냉연 강판에 코팅해 부식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공정을 포스코와 함께 개발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연구실에서의 기초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상섭 교수는 앞으로 반도체형 세라믹 기반의 고감도·고선택성 가스 센서 소재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노구조 제어와 코어·셀 구조 설계를 통해 기존 센서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센서 소재를 개발하는 게 주요 연구 목표다. 이러한 기술은 산업 안전, 환경 모니터링, 건강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교수는 기대하고 있다.
김상섭 교수는 “우수한 학생을 양성하고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가 사회와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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