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5호선 연장 시민이 이뤄낸 것…추가역 설치 적극 나서겠다”

김포=이경환 기자 2026. 3. 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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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예타 통과 시민설명회
발표 나선 김병수 김포시장, 추가역 설치 각오 밝혀
인천 패싱·건폐장·추가역 등 쟁점 시민과 공유
24일 김포시청 제3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시민설명회에서 김병수 김포시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포시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에서 김포시민의 편의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노선이 확정되도록 추가역 설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19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경기도에 5호선 사업 행정절차의 신속 진행을 공식 요청했다.

25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김포시청 제3별관 대강당에서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예타통과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직접 발표에 나선 김 시장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며 늦은 시간까지 시민들과의 열띤 질의와 응답이 이어갔다.

발표는 5호선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사업 개요와 진행사항, 쟁점에 대한 입장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 중간중간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사전 접수를 받은 질문 가운데 시민 관심이 많은 3가지에 대한 사전 설명 뒤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추가역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집중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김 시장은 “5호선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이뤄낸 것”이라고 강조하며 “5호선이 김포한강콤팩트시티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자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해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이 목적에 위반되는 어떠한 변경 시도나 다른 의도는 배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회 국민청원 5만 명 돌파에 대해서도 김 시장은 “국민청원 달성 비율이 보통 4% 가량”이라며 “국회에 100개 정도 접수되면 4개 정도가 성공하는데 우리 시민들께서 그것을 달성한 것”이라고 격려했다.

◇인천 패싱 논란 일축…“노선 갈등 없다”

김 시장은 5호선 예타 통과 과정에서 불거졌던 오해들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분명히 얘기하지만 인천을 패싱한 적 없다”며 “2022년 합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인천시의 의지이며 현재 노선은 확정됐기 때문에 노선 갈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의 변경 요구가 있었으나 김포시민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변경을 해 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일각의 오해를 일축했다.

김 시장은 “김포시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경제성 보완을 다 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규정 건의, 5500억 원 제시 등 정책성 점수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건폐장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시장은 “건폐장이 확정 안돼서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KDI가 요구했던 것은 건폐장 부지가 아닌 대략적인 비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건폐장 부지를 빨리 확정 짓고 싶은 사람들의 욕심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도 했다.

건폐장에 대해서는 현재 어떠한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시장은 “차량기지가 이전되면 건폐장도 어딘가에 이전시켜 줘야 되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한다”며 “대광위 조정안에 부지와 비용을 포함해 인천과 김포가 공동 분담하기로 돼 있는 만큼 앞으로 부지와 비용을 인천시와 공동 분담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5500억 원 분담금에 대한 오해도 해소했다. 김 시장은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5호선이 들어와야지 5500억 원이 생기는 것이고 5호선이 없으면 5500억 원도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도. 출처 : 인천시

◇추가역 후보지는 통진·김포경찰서·풍무2

5호선은 대광위 중재 노선안으로 예타조사를 진행해 동일 노선으로 지난 3월 10일 최종 예타를 통과했다. 예타 통과 시 역사는 김포 7개, 인천 2개, 서울 1개로 총 10개가 반영됐다.

예타 통과된 5호선 사업은 광역철도업무 지침에 따라 대광위 또는 경기도에서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들어간다.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실시설계, 공사 발주 및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에서 추가역 설치에 대해 노력할 예정이다.

추가역은 기존 10개 노선 외 ‘추가’를 뜻한다. 김포의 경우 통진, 김포경찰서, 풍무2 등 시민 요구가 있는 상황이다.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조율할 수 있고 노선과 정거장의 최종 위치가 확정된다.

추가역에 대한 건의는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확정 지어 사업 기간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향후 2년간 통진역과 김포경찰서역 등 노선 협상에서 부득이 주장하지 못한 것들을 앞으로 진행시켜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비용은 도시개발사업의 광역교통개선분담금이나 공공기여금으로 확충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김 시장은 “과거 골드라인 사례처럼 필수 행정과 시민 생활을 줄인 재원이 아닌 도시개발 수익을 시민의 미래 안전에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5호선 김포 연장으로 인해 상승된 개발가치를 광역교통개선분담금으로 확보해 우리 시민들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5호선 건설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호선 신정지선 연장도 검토

풍무2역의 경우 시에서 진행 중인 2호선 신정지선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도 밝혔다.

서울 서남권과 김포를 한 번에 잇는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은 양천구와 김포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다 서울시와도 공감한 노선이다. 이 노선은 사업 추진의 핵심이 될 경제성이 지난해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와 대광위의 간담회에서 긍정적 신호를 받았다.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은 올해 78월경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2호선 신정지선이 김포까지 연장되면 김포에서 목동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9호선 역시 5호선 연장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김 시장은 9호선 개화차량기지에서 김포 경계까지 1.4km만 연결하면 5호선 선로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5호선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시와 시민이 함께 쟁취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향후 계획을 오늘 대략 말씀드렸지만 구체적인 것이 나오면 언제든지 시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간에 의견 주시면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 추가역 반영 등에 있어 시민 여러분과 많이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 최초의 서울 직결 중전철 노선인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은 서울 방화차량기지를 기점으로 김포 고촌·풍무·검단을 경유해 김포한강2공공택지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 거리는 25.8km에 정거장 9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된다. 사업비는 3조 5587억 원 규모로 지난 10일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김포=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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