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흙길만 걸어… '심우면 연리리'의 청정 힐링 에너지 [종합]
시골 신입 농부 된 박성웅, 애틋한 가족애까지 예고
오는 26일 첫 방송

'심우면 연리리' 박성웅이 정장을 벗고 밭을 간다. 대기업 성부장에서 연리리 신입 농부가 된 박성웅의 힐링극이 안방극장에 무해한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25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는 KBS2 '심우면 연리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최연수 감독, 박성웅, 이수경, 이서환, 남권아, 이진우, 최규리가 참석했다.
'심우면 연리리'는 청정 살벌(?) 구역 연리리로 뚝 떨어진 찐 도시 가족 성태훈가(家)가 서울로 컴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좌충우돌 가족 리부팅 힐링 드라마다. 이 작품으로 첫 장편 연출을 맡게 된 최 감독은 "작품에서 온기가 느껴졌다. 모두가 삶을 대하는 자세 등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작가 등과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와 어떻게 사는지가 중요하다고. 나 역시 이 안에 속해서 살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제 입봉작으로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성웅은 극중 대기업 부장에서 갑작스러운 발령으로 농촌 연리리에 내려오게 된 성태훈 역을 맡았다. 그는 가족을 위해 낯선 농촌 생활에 뛰어든 K-가장 성태훈을 통해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이수경 역시 남편 대신 세 아들을 키워온 슈퍼맘 조미려 역으로 분해 밝고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극에 활기를 더한다. 두 사람은 앞서 2024년 KBS 드라마 '개소리'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부부로 재회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 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성웅은 '개소리' 이후 2년 만 복귀를 한 소회에 대해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다. K-가장을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이수경은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아이를 직접 키우는 역할이 처음이다. 제겐 도전이었다. 배우로서 항상 과도기는 있지만 제게 좋은 기회가 왔다. 편안한 선배님, 좋은 작품에서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하고 싶다"라면서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전작들에서 함께 호흡한 만큼 케미스트리도 남다를 터다. 박성웅은 "전작 결말에서 부부가 됐다. 그런데 사실 만나는 역할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수경이가 소주를 잘 해서(친하다). 아이들 셋과 함께 가족처럼 세트장에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성웅은 "항상 붙어 있으려니 힘들다. 저는 아시다시피 어두운 면이 있다. 수경은 한없이 밝다. 혼내도 웃는다. 너무 어둡고 너무 밝으니 중점을 찾아야 했다. 아이 셋이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유쾌하게 언급했다. 이를 들은 이수경은 "(박성웅이)저보다 더 밝을 때가 있어서 따라가기 힘들 때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은 각자 흩어져 살던 성태훈(박성웅)의 가족이 하루아침에 시골로 이주하며 벌어지는 귀농 생활을 그린다. 성태훈은 서울 복귀를 목표로 배추 농사에 나서지만, 이장 임주형(이서환)과의 갈등 속에서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특히 임주형의 노골적인 견제와 방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태훈은 상식 밖의 조건이 더해진 배추 농사 미션을 마주하며 예측 불가한 전개가 펼쳐진다.
이서환은 시골에 사는 이장으로 분한 만큼 사투리 연습에 충실했다면서 "대구 출신 지인 등에게 직접 배우기도 했다"라고 떠올렸다. 성태훈은 마을 사람들과 부딪히고 협력하는 과정을 거치며 점차 변화해 가고, 그중 성지천과 임보미 사이에 형성되는 풋풋한 관계도 설렘을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촌 연리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정감 있는 풍경과 함께 소소한 일상의 온기를 전한다. 비료, 육묘장 등 농촌의 생활상을 담아낸 다양한 요소들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며 따뜻하고도 친근한 정서를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오징어 게임2'과 '폭싹 속았수다'의 두 신 스틸러의 주인공 역시 눈길을 끈다. 이서환은 "'오징어 게임'은 한물 갔다. 저희 '연리리'는 돈을 내지 않아도 볼 수 있다. 공영방송이다. 너무 좋다. 엄청난 것을 준비했다기 보단 사투리나 현장감을 더 내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남권아는 "우리는 늘 경상도 말로 대화했는데 오늘 서울말을 쓰려니 어색하다"라면서도 "저는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여자다. 이번 기회에 저의 사랑스럽고 명랑한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 전작에서는 너무 무게감 있는 연기를 했다. 특히 KBS로 전국민이 보게 돼 너무 기쁘다"라면서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역할과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분들을 섭외했다. 평소 모습에도 캐릭터가 녹아있는 분들이다. 성웅 선배님이 감독 미팅을 안 하면 출연을 안 한다고 해서 긴장했다. 저는 입봉 전이고 가진 게 없었다. 첫 만남 때 선배님이 신은정 선배님에게 했던 말인 '너 내 거 할래'라는 말을 했다"라면서 섭외의 비결을 밝혔다.
이를 들은 박성웅은 "최 감독이 범상치 않았다. 첫 미팅 이후 최 감독이 선물한 방울토마토 나무를 열심히 키웠다"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의리를 드러냈다.
한편 '심우면 연리리'는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상 손님 같다"… 윤석열, 구치소 수감 중 '식탐 논란' 계속-정치ㅣ한국일보
- 의대 대신 사범대 선택한 학생... '메디컬 3관왕' 마음 흔든 스승-사회ㅣ한국일보
- "놀랍고 얼떨떨 "… 전두환 손자 웹툰 '6780만 조회수' 기록-사회ㅣ한국일보
- 췌장암 4기 환자 종양 사라졌다… 외면받던 치료법이 희망된 까닭-라이프ㅣ한국일보
- 선거 앞 출판기념회 최소 746번... '돈 잔치'에 팔짱 낀 선관위-정치ㅣ한국일보
- '필리핀 마약왕' 송환에… 李 "국민 해치는 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사회ㅣ한국일보
- 생전 어머니의 2억 선행…자식들은 예상 못 한 3000만원 상속세-오피니언ㅣ한국일보
- "내 말 아무도 안 들어줘"… '강북 연쇄 살인' 김소영, 옥중편지서 변명?-사회ㅣ한국일보
- 이호철 "주식 투자 실패… 전 재산 잃었다"
- '핏줄 살인'에 스러진 울산 사남매·시흥 딸… 뒤엔 '소극 복지' 있었다-사회ㅣ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