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년 오디션’ 파열음…“청년들 들러리 이용”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한 국민의힘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공개 오디션'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더해 국민의힘이 기득권 유지를 위해 청년을 이용한다는 취지의 주장까지 나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이하영 전 홍보위원장은 2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성 팬덤의 개입이 허용돼 '윤 어게인' 후보들의 득세로 이어져 확장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보배 국민의힘 제주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도 "그들(국민의힘)에게 청년이란 기득권의 구태를 가려주는 화려한 병풍이자, 자신들의 치부를 덮기 위해 언제든 갈아치울 수 있는 소모품에 불과하다"고 함께 나섰다.
이들은 제주를 포함한 국민의힘 정당이 "중앙당 중심의 하향식 공천 구조 문제를 갖고 있다"며 청년들을 들러리처럼 이용한다고 주장하면서 스스로를 '청년의 소리'라고 표현했다.
이하영 전 위원장은 "청년 공개 오디션은 6일간 1인 3표를 행사할 수 있고, 1권역(서울·경기), 2권역(영남), 3권역(제주·강원·충청·전라)별 투표가 가능해 오염이 가능한 구조"라며 "온라인 투표 참여 확대 장점이 있지만, 조직 동원력을 가진 인물이 유리한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어 "각 시·도위워장 추천이나 중앙당 경력 등을 토대로 가산PASS가 주어졌다. '정치 신인'에게 불리한 구조"라며 불공정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번 청년 공개 오디션의 가장 큰 오점은 1차 예선 투표 상위권에 포진한 후보들의 성향과 발언이다. 이른바 '윤 어게인'으로 불리는 이들은 강성 팬덤에 호소하는 극단적인 주장으로 오디션을 오염시켰다. 내란 옹호나 윤석열 복귀 등 주장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년 인재 발굴을 목표로 하지만 기득권 유지가 이뤄졌고, 1차 예선에서 100명을 선발한다며 추진된 오디션 참가자는 79명에 불과했다. 1인 3표제로 강성 팬덤이 개입돼 윤 어게인 후보들의 득세로 이어져 당의 확장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 의견에 동의한다며 성명서를 준비한 선보배 국민의힘 제주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폭행 관련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거짓 선동과 피해자의 건강 상태를 왜곡해 '미친 사람'으로 몰아가는 2차 가해를 멈춰야 한다. 우리는 이제 '얌전한 청년'이라는 가면을 불태운다. 억압받는 청년 연대의 일원으로 새로운 정치 시대를 강제로라도 열겠다"고 주장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둬 국민의힘은 만 45세 미만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1차 예선 투표가 진행돼 어제(24일) 1차 예선 투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