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에게 ‘몰빵’하거나 혹은 막거나…현대건설-GS칼텍스 만나는 여자부 플레이오프의 중심에도 실바가 있다

김하진 기자 2026. 3. 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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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실바가 24일 흥국생명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먼저 승선한 현대건설의 상대가 GS칼텍스로 정해졌다.

GS칼텍스는 지난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흥국생명과의 단판승부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1 25-18 25-23)로 승리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26일부터 3전2승제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양 팀은 정규리그의 6차례 맞대결에서 3승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친 바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특히 1차전 승리에 사활을 걸어야한다. 프로배구 여자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확률은 100%다. 지난 시즌까지 총 19차례 펼쳐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승선했다. 그만큼 1차전에서의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정규리그 막판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GS칼텍스를 봄배구까지 올려놓은 ‘쿠바 특급’ 실바가 플레이오프에도 중심이 될 예정이다.

실바는 올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1083득점을 기록하며 여자부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남녀부 통틀어 3시즌 연속 1000득점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42득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59.15%에 달했다.

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 성적 역시 실바에게 달려있다. 실바는 이번 시즌 현대건설전 6경기에서 215득점을 올렸다. 그가 맞붙은 상대팀들 중 현대건설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46.73%에 달한다.

다만 실바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려면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이 있어야한다. 다행히 준플레이오프에서 가능성을 봤다. 아시아쿼터 레이나가 17득점을 올리면서 도우미 역할을 했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유서연도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실바를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이번 시리즈의 향방이 갈릴 예정이다.

일단 현대건설로서는 1차전이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는 점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요소다. 정규리그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 올린 3승은 모두 홈에서 올린 기록이다. 1,3차전이 수원에서 열린다는 점이 현대건설에게는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카리-자스티스-양효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내세워 실바에 맞설 계획이다.

시즌 내내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렸던 카리가 정규리그가 끝난 뒤 컨디션이 올라온 점이 호재다. 여기에 공수 능력을 겸비한 아시아쿼터 자스티스가 공격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실바의 기세에 맞선다. 여기에 국가대표 세터인 김다인이 안정적인 볼배급으로 공격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수비가 좋은 팀이다. 수비율은 28.620%로 이 부문 1위다. 팀 블로킹도 세트당 2.58개로 이 부문 1위다. 범실도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두번째로 적었다.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으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만큼 플레이오프에서 기세를 이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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