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죄 지우기 특위" 국힘 항의에… "이 사람아" 막말만 오간 국조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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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5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작부터 거칠게 충돌했다.
국민의힘 위원들이 "이번 국정조사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목표로 강행 추진된 것"이라 항의하며 퇴장한 가운데, 특위는 위원회 운영 일정 등 안건들을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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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위원들 설전 뒤 野 위원들 퇴장
기관 증인 102명, 민주당 주도 의결

여야가 25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작부터 거칠게 충돌했다. 국민의힘 위원들이 "이번 국정조사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목표로 강행 추진된 것"이라 항의하며 퇴장한 가운데, 특위는 위원회 운영 일정 등 안건들을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특위 구성 후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전체회의에는 일단 참석했다. 지난 회의에는 보이콧을 선언하고 아예 참석하지 않았던 만큼, 관례에 따라 인사말을 나누는 것으로 회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야당 위원들은 이내 얼굴에 웃음기를 빼고 항의성 발언을 쏟아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조사법 제8조에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국민의힘 위원들이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유는 (특위의) 위법성을 국민들께 분명히 말씀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 특위는 당장 해체해야 한다"며 "명칭이 무엇이든 결국 이재명 죄 지우기 특위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특위 명칭 자체도 편향적이라 지적했다.
서영교 위원장이 "인사말만 하라"고 제지했지만, 국민의힘 위원들은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고성이 계속되자 서 위원장은 국회법 해설서를 꺼내 보이며 "국회가 독자적인 진실 규명을 위해 적법한 절차를 따를 경우 조사가 가능하다. 국회법 해설서 보고 공부 좀 하고 오라"고 쏘아 붙였다.
이어서 여야 위원들이 고성과 삿대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며 유감을 표하는 장면도 빚어졌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똥밭에서 똥 이야기하는데 무슨 문제냐'고 한 것을 문제 삼으며 "국회의 품위를 훼손하는 발언이므로 회의록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 위원장이 "삭제하는 것이 맞겠다. 그렇게 조치하겠다"고 답하자, 곽규택 의원은 곧바로 "위원장이 '이 사람아'라고 반말한 것부터 삭제하라"고 했다. 이에 서 위원장은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서 위원장이 사과 후 안건 의결 절차를 강행하려 하자 항의하며 퇴장했다. 이에 이날 상정된 (기관) 증인 출석 요구의 건 등 5개 안건이 야당 위원들 없이 범여권 주도로 가결됐다. 기관 증인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김호철 감사원장 등 민주당이 신청한 총 102명이다. 특위는 31일 전체회의에서 최대 쟁점인 일반 증인·참고인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 주도 국정조사 계획서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또 국정조사를 즉각 중단시켜 달라며 효력 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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