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약왕’ 박왕열 송환…사탕수수밭 살인사건 1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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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48)이 2015년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 발생 10년 만인 25일 국내로 송환됐다.
박왕열은 필리핀 당국과의 협의에 따라 '임시인도' 방식으로 송환된 뒤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송돼 국내 마약 밀반입·유통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박왕열은 필리핀과의 협의에 따라 국내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은 뒤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 남은 형기를 복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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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교민 3명 살해, 탈옥, 국내 마약 유통 등을 일삼으며 ‘마약왕’으로 불리던 박왕열 씨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mk/20260325140900551rsln.jpg)
박왕열은 이날 오전 7시17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B게이트를 통해 입국했다. 남색 야구모자를 쓴 채 모습을 드러낸 박왕열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덥수룩한 수염에 양팔 가득한 문신이 눈에 띄었다. 수갑이 채워진 손목은 파란 수건으로 가려져 있었다. 박왕열은 ‘마약 관련 혐의를 인정하는지’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은 없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주변 인파 중 한 사람과 눈이 마주치자 돌연 “너는 남자도 아녀”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왕열은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으로 2022년 4월 필리핀 법원에서 징역형(단기 52년·장기 60년)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그러나 수감 중에도 휴대전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하고 유통·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내에 반입된 동남아산 마약 상당량이 박왕열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연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은 이날 인천공항 브리핑에서 “박왕열을 즉시 수사기관에 인계하고, 앞서 확보한 휴대전화 등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며 “범죄조직의 실체와 범죄수익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환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왕열의 ‘호화 교도소 생활’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시설은 수감자의 외부 접촉이 가능한 취약한 환경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에서 교민 3명 살해, 탈옥, 국내 마약 유통 등을 일삼으며 ‘마약왕’으로 불리던 박왕열씨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이지연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mk/20260325140901870jzvh.jpg)
박왕열의 국내 송환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박왕열의 임시인도를 요청했다. 이후 법무부와 외교부, 국가정보원, 대검찰청, 경찰청이 필리핀 당국과 협의를 진행한 끝에 약 3주 만에 송환이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박왕열이 송환된 이날 SNS에 “대한국민을 해치는 자는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라도 반드시 잡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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