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BTS 타고 돌아온 외국인…명동·강남 방문 3.5배, 소비는 ‘생활밀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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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끊겼던 외국인 관광 수요가 K콘텐츠 확산을 계기로 반등하면서, 서울 주요 상권인 명동과 강남을 방문한 외국인 규모도 코로나 이전 대비 약 3.5배 증가했다.
외국인 유입 증가와 함께 상권별 소비 지형도도 뚜렷하게 재편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외국인 관광은 단순한 방문 증가를 넘어, 소비 방식 역시 K컬쳐의 영향을 받은 '생활밀착형 소비'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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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결제금액 556%·명동 3배 쑥
면세점 외 올리브영·편의점 소비늘어
“‘K-라이프스타일’ 생활형 소비 확산”
![[Notebook LM 생성이미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mk/20260325140002623pjgw.png)
25일 하나카드가 외국인 신용·체크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명동·강남을 방문한 지난해 외국인 고객수(카드수 기준)는 532만5309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직전 해인 2019년 210만6393명보다 253% 증가한 것이다.
하나카드는 과거 외환카드와의 합병을 기반으로 해외 카드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며 외국인 카드 매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결제와 관련한 전표 매입 업무를 부가적인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외국인 고객 수 외에 소비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두 상권에서의 외국인 결제 금액은 2019년 1조1383억원에서 2025년 2조5950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특히 강남 상권은 780억원에서 4337억원으로 무려 556% 급증하며 명동 증가율(204%)을 크게 웃돌았다. 강남의 경우 피부과·성형외과 등 의료 중심의 고단가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K콘텐츠 흥행이 있다. ‘오징어게임‘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이어 가수 BTS의 광화문 공연 등 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끌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고, 이에 따라 주요 상권으로의 유입도 함께 확대된 것이다.
외국인 유입 증가와 함께 상권별 소비 지형도도 뚜렷하게 재편되고 있다. 우선 명동은 전통적인 관광 쇼핑지에서 ‘생활 밀착형 소비지’로 성격이 바뀌는 추세다. 과거에는 면세점과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미용상품을 구매하는 패턴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한국인이 일상에서 실제 사용하는 제품을 따라 구매하는 소비가 늘고 있다.
실제로 명동 내 화장품·백화점·면세점 비중은 코로나 이전 24%에서 이후 17%로 하락했다. 반면 올리브영, 편의점, 슈퍼마켓, 잡화점, 약국 등 생활 밀착 업종 비중은 18%에서 37%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는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강남 역시 소비 구조가 변화했다. 과거 음식점·카페·주점 등(43%→34%)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나 병원·패션·오락실·사진관 등 체험형 소비(25%→35%)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외국인 관광은 단순한 방문 증가를 넘어, 소비 방식 역시 K컬쳐의 영향을 받은 ‘생활밀착형 소비’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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