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초대 기획처 장관 “재정 쌓아두기보다 경제에 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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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이 적극 재정 기조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곳간지기'에 머물던 재정 역할에서 벗어나 전략 중심 예산 편성을 앞세운 정책 주도형 재정 운용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탱할 20~30년 시계의 장기 전략이라는 견고한 뿌리를 내리겠다"며 "이 뿌리가 5년 단위의 국정 과제와 중기 재정계획, 그리고 매년 편성되는 예산과도 유기적으로 이어져 살아 숨 쉬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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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지기’ 넘어 정책 컨트롤타워로
재정 역할 확대·장기 전략 기능 강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dt/20260325134436912frpu.jpg)
박홍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이 적극 재정 기조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곳간지기’에 머물던 재정 역할에서 벗어나 전략 중심 예산 편성을 앞세운 정책 주도형 재정 운용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박 장관은 25일 온라인 취임식에서 “재정은 곳간에 쌓아두는 재보(財寶)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실핏줄마다 온기를 전하는 살아있는 에너지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획처는 이제 권한을 휘두르는 곳간지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탑다운 예산제도’를 근간으로 다른 부처와 국회,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 기조에 따라 분리·독립한 기획처는 박 장관을 초대 수장으로 맞으며 출범 약 3개월 만에 대행 체제를 마무리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해 기획처 설계를 이끈 인물이다. ‘국가 미래전략 컨트롤타워’로서 조직 위상을 확립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기획처는 올해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을 마련해 우리 경제의 구조적 위기에 대응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재정 운용 패러다임을 바꾸는 ‘재정개혁 2.0’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적극재정의 기틀을 확립하겠다”며 “적극적인 재정 투입이 경제 성장을 이끌고, 그 성과가 다시 재정 확충으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역 없는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단 1원의 세금도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를 여는 일에는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탱할 20~30년 시계의 장기 전략이라는 견고한 뿌리를 내리겠다”며 “이 뿌리가 5년 단위의 국정 과제와 중기 재정계획, 그리고 매년 편성되는 예산과도 유기적으로 이어져 살아 숨 쉬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 성장에 과감히 투자하여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그 결실이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으로 흘러들어 성장의 토대가 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동 사태 여파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면한 고유가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시름을 단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릴 수 있도록 추경을 신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부연했다.
강승구 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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