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선수 중에 스타가 나와야 한화가 더 잘할 거 아니에요…” 김경문 고심의 시간, 김범수·한승혁 나가고 3인방 언급했는데

김진성 기자 2026. 3. 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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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름 없는 선수 중에 스타가 나와야 한화가 더 잘할 것 아니에요.”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어지간해선 선수 개개인을 과도하게 칭찬하거나 단정짓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 19일 시범경기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위와 같이 말했다. 심지어 “처음엔 고민이 많이 됐는데 오히려 마음이 빨리 결정이 됐어요”라고 했다.

김도빈/한화 이글스

한화는 불펜이 최대 고민이다. 김범수와 한승혁, 필승계투조 멤버 중 2명이 KIA 타이거즈, KT 위즈로 각각 이적했다. 이 공백을 메우고, 마무리 김서현까지 안정적으로 배턴을 이어주는 게 올 시즌 한화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출신 강리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포볼왕 강윤구’를 통해 수 차례 한화가 김범수를 놓친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경기 중~후반 상대 좌타자를 막을 확실한 좌투수가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10개 구단 모두 왼손 강타자가 많아서, 왼손 불펜의 존재감은 매우 중요하다는 게 그의 얘기였다.

강리호의 우려대로, 한화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서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는 경기를 보면 불펜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애버리지가 확실치 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과정에서, 성장통이 없을 수 없다.

김경문 감독은 “생각하고 있었던 모습과 다른 모습을 가져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야구가 A가 안 되면 B가 나타나고 또 이름 없는 선수 중에 올해 스타가 나와야 우리 한화가 더 잘 할 거 아니에요. 기대하는 선수는…다들 아시잖아요?”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김경문 감독은 “1군에서 안 뛰던 선수 중에 좋아지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상규도 좋아졌고, (김)도빈이 좋아졌고, (박)준영이 좋아졌다. 이 세 선수는 1군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그런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모두 우투수.

단, 이상규, 김도빈, 박준영은 김경문 감독의 언급 이후 공교롭게도 실전 내용에 기복을 보였다. 이상규는 2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⅔이닝 4실점하더니 14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서 1이닝 무실점했다. 6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12.71을 기록했다.

김도빈은 6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1일 롯데전서 1이닝 무실점했으나 24일 NC전서 ⅔이닝 1실점했다. 박준영은 6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2일 롯데전서 1이닝 2실점, 24일 NC전서 ⅓이닝 1실점했다.

박준영/한화 이글스

한화는 개막 필승계투조를 어떻게 꾸릴까. 작년엔 김범수, 한승혁과 함께 가장 많은 경기에 나간 박상원은 시범경기 5경기서 1패1홀드 평균자책점 24.00에 그쳤다. 필승조를 완전히 새롭게 짜야 할 상황이다. 2년차 정우주와 마무리 김서현이 뼈대를 잡고, 살을 붙여줄 선수들을 결정해야 할 시간이다. 김경문 감독의 머리가 아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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