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희귀식물 '초령목' 제주에서 꽃 폈다

이동건 기자 2026. 3. 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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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한 멸종위기 초령목.

멸종위기종 희귀식물 '초령목'이 제주에서 꽃을 폈다. 

25일 산림청 국림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 희귀식물인 초령목이 제주도내 자생지에서 지난 20일 개화를 시작했다. 

초령목(Magnolia compressa Maxim.)은 20m까지 자라는 늘푸른 큰키나무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와 흑산도에서만 자생한다.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종(CR)이자 기후에너지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받는다. 

주로 계곡부에 위치해 집중호우 등 악천후 때 소실 위험이 크고 개체수가 적어 정밀한 보존·복원이 필요한 식물이다. 

지난달 20일 해발 200m 연구소 내 보존원에서 초령목이 첫 꽃망울을 터트렸지만, 해발 300m 자생지에서는 한달 정도 늦게 개화가 시작됐다. 

연구소는 해발고도와 3월 초순 급격한 기온 하락의 영향으로 한달이나 개화 시기가 차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구소 소속 이다현 연구사는 "문화적 가치와 생태적 희귀성을 동시에 지는 제주의 소중한 식물자원 초령목의 안정적인 종 보존을 위해 증식 기술 개발과 자생지 생육 환경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화한 멸종위기 초령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