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풍력발전기 화재 사흘째…80m 상공 잔불에 ‘자연 진화’ 방침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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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실상 직접 진화 대신 자연 소화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대응을 전환했다.
25일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11분쯤 불이 난 풍력발전단지 19호기는 현재까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다.
영덕풍력발전 측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면 손상된 설비를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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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내부 불씨 정확히 물뿌리기 어려운 상황
소방당국, 화재 확산 방지 집중·접근 통제
기후장관 현장 방문 “정비 전반 점검·안전 강화”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실상 직접 진화 대신 자연 소화를 기다리는 방식으로 대응을 전환했다.
25일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11분쯤 불이 난 풍력발전단지 19호기는 현재까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다. 화재 당일 헬기 등을 투입해 큰불은 잡았지만, 지상 80m 높이에 위치한 발전기와 블레이드(날개) 1개에는 여전히 잔불이 남아 있다.
지상에서는 불꽃이 확인되지 않지만 드론으로 확인한 결과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일 밤 고층 화재 진압용 장비를 동원해 추가 진화를 시도했으나, 강한 바람 등으로 접근이 어려워 작업에 실패했다.
현재는 헬기를 투입하더라도 블레이드 내부에 남은 불씨에 정확히 물을 뿌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직접 진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불이 자연적으로 꺼질 때까지 기다리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대신 24일부터는 화재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남아 있는 블레이드가 추락할 가능성도 있어, 주민과 관광객, 등산객 등의 접근을 통제 중이다.

한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희생된 노동자들을 애도하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풍력발전기 정비 과정 전반의 문제를 점검하고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23일 발전기 19호기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설비 수리 작업 중이던 작업자 3명이 숨졌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접근이 어려운 데다 급박한 상황은 아닌 만큼, 자연 소화를 기다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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