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씨댄스'에 밀리더니... 오픈AI, AI 영상 생성앱 '소라' 종료

박지연 2026. 3. 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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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를 출시 2년여 만에 전격 중단한다.

오픈AI 소라 팀은 2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소라와 작별하게 됐다"며 서비스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오픈AI는 차세대 AI 모델 '스퍼드'를 개발 중인데, 이를 구동하기 위한 자원을 확보하는 데 소라 서비스 유지가 부담이 된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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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접는 오픈AI, 전략적 선택
IPO 앞 기업용 AI 사업 집중 강화
추론에 필요한 연산자원 효율적 배분
오픈AI의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가 제작한 동영상. 프롬포트(명령어)에 '눈 속에서 놀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들. 머리에 눈을 뒤집어쓴 채 튀어나온다' 같은 텍스트를 입력한 결과물이다. 오픈AI 제공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를 출시 2년여 만에 전격 중단한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 소라 팀은 2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소라와 작별하게 됐다"며 서비스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이어 "사용자들의 창작물이 소중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이번 소식이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점도 이해한다"고 밝혔다.

영상 생성 AI 분야는 향후 막대한 제작비를 절약해 영화 제작 과정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되며 주로 미국과 중국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구글의 비오(Veo), 오픈AI의 소라 및 중국의 클링, 씨댄스 등이 특히 유명하다.

그런데도 오픈AI가 빠르게 성장하던 AI 영상 시장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이유론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우선 IPO를 앞두고 무료 사용자가 많은 일반인 대상 사업보다 수익성 높은 기업용 AI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이다. 오픈AI는 최근 코딩, 업무 자동화 등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자본 조달과 공급망 관리, 전례 없는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배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오픈AI는 차세대 AI 모델 '스퍼드'를 개발 중인데, 이를 구동하기 위한 자원을 확보하는 데 소라 서비스 유지가 부담이 된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장으로 대답하는 챗봇 AI에 비해 영상을 생성하는 AI는 연산 자원과 전력을 수십~수백 배 소비한다.


저작권 침해·딥페이크 논란도 영향 추정

소라를 둘러싼 논란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상 생성 AI 특성상 저작권 침해와 딥페이크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국영화협회는 소라2 출시 직후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지적하며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고, 시민단체들도 허위 영상 확산 우려를 드러내왔다.

사업 재편 여파는 작지 않다. 지난해 12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체결한 3년 라이선스 계약과 10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규모 투자 파트너십이 이번 결정으로 무산됐다. 디즈니 측은 "AI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오픈AI의 우선순위 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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