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음 처방 · '공' 파티…선명상대회·불교박람회 '쏘핫' 예고(종합)
'서울국제불교박람회'…다음달 2~5일 서울 코엑스
DJ 파티·스님과 대화·공뽑기로 경험하는 '空' 사상
'국제선명상대회' '선명상 축제' 3~5일 봉은사 일대
AI 분석 통한 '마음처방전'…명상법·차 등 솔루션도
선명상 축제, 전국 9개 지역서 35만 명 참여 목표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 성원스님(왼쪽)과 불교방송 사장 원허스님이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람회는 오는 4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2026.03.25. pak7130@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newsis/20260325130130044ksqx.jpg)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인공지능(AI)이 마음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명상법을 제시하고, 반야심경은 DJ 파티로 재해석된다. 불교계가 선명상 축제와 체험형 박람회를 통해 수행 중심의 전통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다음 달 2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3일부터 이틀간 봉은사 일대에서 '2026 국제선명상대회'를 연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원 스님은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불교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확산됐고 그 중심에는 불교박람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러한 국민적 관심과 열기를 이어 올해 박람회는 '핫'한 박람회를 넘어 '쏘 핫'한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교의 사상을 국민들이 보다 쉽게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전통문화가 산업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박람회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불교가 놀이가 되고, 전통이 산업이 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불교신문사 사장 원허 스님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불교가 세상과 소통하는 '열린 놀이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며 "전통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언어와 콘텐츠로 불교를 재해석함으로써, 젊은 세대와의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방문객 20만 명 중 77% 이상이 MZ세대로 집계됐다. 올해는 약 25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조계종은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2026 서울 국제불교박람회 이벤트 부스 (사진=불교박람회 운영사무국 제공) 2026.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newsis/20260325130130297wehw.jpg)
이번 박람회는 불교 핵심 사상인 '공(空)'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관람객이 스님과 문답을 나누는 체험과 미션형 콘텐츠가 운영되며, 봉은사 일주문에서는 반야심경을 현대 음악과 결합한 '공 파티'가 열린다.
이 행사는 반야심경을 힙합과 DJ 퍼포먼스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음악과 낭송을 결합해 '공'의 개념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냈다.
관람객이 코인을 뽑아 스님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서원을 담는 '공뽑기' 등 일상에서 불교 철학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박람회는 전통문화 산업 플랫폼 기능도 강화한다. 무종교인들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불교 문화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신진 크리에이터와 불교 기반 브랜드를 발굴하는 '크리에이터 굿즈전'과 공모전이 신설됐으며, '견심사(犬心寺)', '취 프로젝트' 등 신규 브랜드도 참여한다.
원허 스님은 "이번 박람회는 전통을 재해석하는 크리에이터와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장이기도 하다"며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불교와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정 일강스님이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26 국제선명상대회'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제선명상대회는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봉은사 및 봉은문화회관에서 열린다. 2026.03.25. pak7130@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newsis/20260325130130508trjm.jpg)
이어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2026 국제선명상대회'는 'AI 시대의 선명상'을 주제로 학술 포럼과 축제를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26 국제선명상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회 주제에 대해 "올해 특별히 AI가 국가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고 AI 시대 선명상을 우리가 어떻게 문을 열어야 될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해서 이같이 정했다"며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컨퍼런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3일 봉은문화회관에서 개막식과 포럼이 열리며, 차지호 국회의원은 명상 기반 공공의료 정책 가능성을, 김완두(미산 스님)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장은 선명상의 과학적 실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봉은사 일대에서 열린다.
일감 스님은 "실제 AI 시대에 맞은 상담과 처방을 해볼까 해서 올해 처음으로 마음 처방전을 운영한다"며 "40가지 명상을 동원해 2박 3일간 선명상 대회도 연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선명상축제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6.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newsis/20260325130130702clpe.jpg)
AI로 참가자의 고민과 마음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명상법을 제안하는 '마음처방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개인의 마음 유형에 따라 명상법과 차(茶), 화두 문구 등을 현장에서 제안한다.
선명상축제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지역으로 확대되며 약 35만 명 참여를 목표로 한다.
일감 스님은 "최근 명상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는 건 세상 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도 된다"며 "사람들의 고통의 문제를 도와주고 해결하는 것이 불교의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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