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미등 없다" 90% 장악 LX 공급난…車 생산 비상

박규준 기자 2026. 3. 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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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산업계 곳곳에서는 석유류 원료 가격 인상으로 인한 연쇄 인상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동차 후미등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LX그룹 계열사가 소재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순한 가격 인상을 넘어 공급 자체가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완성차 생산 라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규준 기자, 문제가 된 소재가 뭔가요? 

[기자] 

'PMMA'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입니다. 

LX그룹의 계열사 LX MMA는 지난 16일 출하분부터 후미등 소재 등으로 쓰이는 'PMMA' 전품목 가격을 올렸습니다. 

LX MMA는 "PMMA 생산에 필요한 주원료와 부원료의 조달난이 심화되고 가격 또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원가 급등으로 PMMA 제품 단가를 부득이 인상하게 됐다"라고 안내했습니다. 

1킬로그램당 300원씩 단가를 올리고, 이 회사가 연간 생산하는 PMMA는 12만 톤으로 규모가 꽤 됩니다. 

전품목 단가가 오르는 PMMA는 자동차 후미등, 자동차 계기판, 가전 윈도우, 식품용기, 화장품 용기 소재 등으로 다양하게 쓰입니다. 

[앵커] 

특히 자동차 후미등에 들어가는 소재 점유율이 상당한데, 파장이 있을 것 같아요? 

[기자] 

LX MMA는 국내 자동차 후미등용 PMMA의 시장 점유율을 90% 이상 장악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후미등용 PMMA는 자동차 후미등에 빨간색 부분을 만들기 위한 플라스틱 성격의 소재인데, 거의 모든 후미등 제조에 LX PMMA 소재가 쓰이는 겁니다. 

절대시장을 차지하는 만큼 공급 사슬상 자동차 부품 생산 차질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요. 

PMMA의 주원료인 MMA인데, 회사가 "PMMA 생산에 필요한 주원료 조달난이 심화되고 있다"라고 안내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PMMA를 만들 수 있는 국내 경쟁사는 롯데 MCC인데, 후발주자라서 이 소재의 공급망은 LX MMA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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