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때문에 생활비만 더 나가"…트럼프 지지율 36% '2기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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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기 출범 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합동 공습 이후 미국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및 생활이 관리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평가가 급격히 악화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 실패 요인 중 하나가 경제와 생활비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를 약속하며 당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뼈아픈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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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리 대응 지지율 29%, 1·2기 전체 최저…
"경제 공약으로 당선된 트럼프에 뼈아픈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기 출범 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란 전쟁으로 미국 유권자들의 생활비 상승 압박과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고, 이는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로,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나온 40%보다 4%포인트(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함께 지난 20~23일 미국 성인 127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p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관리 능력에 대한 지지율은 29%로 집계됐다. 트럼프 1, 2기 행정부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이자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율도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선 응답자의 63%가 "다소 취약"하거나 "매우 취약"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비 대응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합동 공습 이후 미국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및 생활이 관리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평가가 급격히 악화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 실패 요인 중 하나가 경제와 생활비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를 약속하며 당선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뼈아픈 결과"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 초기 지지율 47%를 기록했고 이후 관세 전쟁 등의 각종 악재에도 40%대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이란 전쟁 이후 견고했던 지지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은 '바보 같은 전쟁'은 피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며 "이란 전쟁은 그에게 큰 변수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에서 이란 공습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5%로, 지난주의 37%에서 2%p 줄었다. 반대 의견은 59%에서 61%로 늘었다. 설문에 참여한 유권자의 46%는 이란 전쟁이 장기적으로 미국의 안전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화당 내에서도 경제 문제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는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은 여전히 견고한 편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비 대응에 반대한다는 공화당원의 응답률은 지난주 27%에서 34%로 올랐다"고 전했다. 민주당 전략가인 더그 패러는 "이번 설문 결과는 민주당이 국가 안보, 경제, 이민과 같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에 유리한 이슈에 집중할 경우 11월 중간선거에서 큰 성과를 낼 기회가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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