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서 지역소멸 해법 찾은 브리스틀···인공지능 뉴타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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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서부 도시 브리스틀의 관문인 템플미즈역.
브리스틀을 AI(인공지능) 혁신 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 '템플 쿼터' 현장이다.
대기업부터 작은 스타트업까지 입주해 AI와 관련한 사업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브리스틀 혁신 구역(BIZ)'이 조성된다.
브리스틀 시민에게 캠퍼스를 개방하고, AI 시대에 맞는 재교육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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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학, 시의회가 합작해
낙후된 지역 재개발 나서
AI 연구하고 사업하는 캠퍼스 마련
빅테크 기업도 입주 앞둬
영국 남서부 도시 브리스틀의 관문인 템플미즈역.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템플미즈역 주변은 거대 크레인이 쉼 없이 움직이고 형광 조끼를 입은 인부들로 분주하다. 브리스틀을 AI(인공지능) 혁신 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시 재생 프로젝트 ‘템플 쿼터’ 현장이다.
영국 남서부 도시 브리스틀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AI’를 키워드로 도시 재생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정부가 주도하는 평범한 도시 계획이 아니라, 브리스틀 대학교, 브리스틀 시 정부와 민간 기업이 손을 맞잡은 ‘민관학’ 프로젝트, ‘템플 쿼터(Temple Quarter)다. 이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브리스틀 대학교 부총장 주디스 스콰이어스 현지에서 이뤄진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에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함께 공급하는 ‘딥테크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 말했다. 그는 이어 “로이즈(Lloyds) 같은 대기업들이 브리스틀을 AI 허브로 지정하며 투자가 몰려드는 ‘상승 나선(upward spiral)’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브리스틀은 케임브리지나 에든버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AI 역량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캠퍼스의 뼈대 역시 AI로 구성된다. 대기업부터 작은 스타트업까지 입주해 AI와 관련한 사업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브리스틀 혁신 구역(BIZ)’이 조성된다. 데이비드 마허 로버츠 BIZ(브리스틀 혁신구역) 참여 리드는“새 캠퍼스 4층에 마련된 13개의 딥테크 전용 랩은 대기업과 갓 태어난 스타트업이 우리 연구진과 함께 호흡하도록 설계됐다”며 “혁신가들에게는 그저 같은 건물에서 커피를 마시며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가 결정적인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캠퍼스는 ‘상아탑’에 갇히지 않는다. 브리스틀 시민에게 캠퍼스를 개방하고, AI 시대에 맞는 재교육까지 제공한다.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다시 AI 네이티브형 인재로 육성해내는 전략. 제인 비비안 템플쿼터 LLP(유한책임사업조합) 이사는“우리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부트캠프나 ‘성인 기술 예산’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교육 진입 경로를 열어주는 것”이라며 “특정 수준의 정규 교육을 받을 형편이 안 된다고 해서 AI 시대의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유연한 재교육(Reskilling)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하이테크 일자리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보육이나 커뮤니티 서비스 등 이른바 ‘일상 경제(everyday economy)’의 일자리도 함께 육성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재생이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브리스틀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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