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남자도 아녀"…'마약왕' 박왕열이 삿대질한 까닭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에서 십여 년간 마약 유통과 살인을 저지른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25일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정부는 수감 중에도 텔레그램을 통해 매달 300억 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박 씨를 엄단하기 위해 '임시 인도' 방식으로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필리핀에서 형이 확정된 지 4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박 씨는 앞으로 국내 사법기관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으며 마약 유통 및 살인 혐의 등에 대한 법적 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필리핀에서 이른바 '전세계'라는 활동명으로 마약을 유통했던 박왕열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5. photo@newsis.co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newsis/20260325110158271wene.jpg)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필리핀에서 십여 년간 마약 유통과 살인을 저지른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25일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박 씨는 입국 과정에서 묵묵부답하던 그는 특정 취재진을 향해 "너는 남자도 아녀"라며 한번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전 7시 16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 씨는 호송 경찰관들에게 이끌려 이동하던 중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그는 현장에 있던 취재 인파 중 한 명과 눈이 마주치자 "너는 남자도 아녀"라고 나즈막히 말했다.
박 씨의 이러한 돌발 행동을 두고 일각에서는 과거 한 방송사 관계자가 카메라를 숨긴 채 교도소 내부로 접근해 진행했던 잠입 인터뷰에 대한 앙금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 박 씨의 범죄 행각과 교도소 내 실태가 낱낱이 밝혀진 바 있어, 이에 대한 배신감과 적대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압송 당시 박 씨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문신이 드러난 평상복 차림이었으며, 수척해진 얼굴에 덥수룩하게 수염이 난 상태였다. 돌발 발언 이후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는 필리핀 교도소 내 호화 생활 의혹, 텔레그램을 이용한 마약 유통 혐의, 살인 사건 유족에 대해 할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오전 7시 18분경 대기 중이던 호송 차량에 올라탔다.
박 씨는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2020년 현지에서 검거됐다. 이후 2022년 장기 60년, 단기 52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그는 과거 두 차례나 체포된 후에도 탈옥을 감행하며 수사망을 피했으나 결국 덜미를 잡혔다.
정부는 수감 중에도 텔레그램을 통해 매달 300억 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박 씨를 엄단하기 위해 '임시 인도' 방식으로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임시 인도는 범죄인이 외국에서 형을 집행 중이더라도 국내 수사와 재판 절차를 위해 일시적으로 신병을 넘겨받는 제도다.
필리핀에서 형이 확정된 지 4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박 씨는 앞으로 국내 사법기관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으며 마약 유통 및 살인 혐의 등에 대한 법적 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식여신' 박은영, 듬직한 슈트핏 의사 남편 최초 공개
- 美 거주 손태영, 17세 아들에 외제차 선물
- 김민준 "처남 지드래곤에 위축…용돈 얼마 줘야 하나"
- "남사스러워 숨었다" 이범수, 파경 후 첫 심경 고백
- 슈퍼주니어 공연 중 관객 3명 추락 부상…SM "깊이 사과"
- 54세 정선희 "62세부터 문란하게…보란 듯 바뀔 테니 기대"
- '간암 판정' 심권호, 확 달라진 모습 포착
- '월세만 130만 원' 이국주, 도쿄 원룸살이 공개…"침대도 없어 소파 취침"
- 전지현·필릭스와 찰칵…마크롱 佛 대통령, 남다른 'K-컬처' 사랑
- 28기 옥순·영호 다음 달 결혼식 "5월의 신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