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남자도 아녀”…마약왕 박왕열, 심경 묻는 취재진에 돌연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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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수감 중이던 일명 '마약왕' 박왕열(48·닉네임 전세계)이 25일 한국으로 전격 송환됐다.
박왕열은 이날 오전 2시 35분 필리핀 앙헬레스를 출발하는 여객기에 탑승했고, 오전 6시 41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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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교민 3명 살해, 탈옥, 국내 마약 유통 등을 일삼으며 ‘마약왕’으로 불리던 박왕열 씨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mk/20260325104506162uvpe.jpg)
박왕열은 이날 오전 2시 35분 필리핀 앙헬레스를 출발하는 여객기에 탑승했고, 오전 6시 41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왕열은 이날 아침 검은색 야구모자를 쓰고 양손에 수갑을 찬 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염은 덥수룩했고 무표정한 모습이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을 향해 “넌 남자도 아녀”라고 시비를 거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취재진은 호송관들과 함께 이동하는 박왕열에게 ‘필리핀 교도소에서 호화 생활한 것 맞나’, ‘사탕수수밭 살인사건 피해자나 유족들한테 할 말이 없나’, ‘교도소 안에서 텔레그램 어떻게 활동했나’, ‘국내 마약 조직 공범이 있나’, ‘송환 예상했나’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여러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박왕열은 갑자기 자신의 왼쪽에 있던 취재진을 향해 “넌 남자도 아녀”라고 시비를 걸었다. 기자가 “남자가 아니라고요?”라고 되묻자 반말로 “응”이라고 했다.
이후 ‘당신 때문에 고통받는 마약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나’ 등의 질문이 더 나왔지만 박왕열은 앞만 쳐다보며 답하지 않았다.
3분 만에 호송차에 실려 인천공항을 떠난 박왕열은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향했다. 그동안 박왕열의 범죄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관서 3곳 중 하나인 경기북부청이 관련 사건을 병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유승렬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여러 수사를 통해 다수의 공범을 확인했고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포 당시 압수했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철저히 분석하고 공범자를 조사해 마약 조직의 실체를 규명하고,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며 “검찰에 송치한 이후에도 여죄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왕열은 2022년 4월 필리핀 법원에서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으로 단기 52년, 장기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지에서 복역 중이었다. 2016년 카지노 사업 동업자인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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