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로 UAE 하늘 지킨 LIG넥스원... 이번엔 팔란티어와 AI 방공망 만든다

한예나 기자 2026. 3. 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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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팔란티어 사무소에서 '통합방공망 및 무인체계 설루션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와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최고수익책임자(CRO) 겸 최고법률책임자(CLO)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LIG넥스원이 미국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와 손잡고 아랍에미리트(UAE) 통합 방공망 고도화에 나선다. LIG넥스원의 지대공(地對空) 유도무기 ‘천궁II’가 최근 중동 전쟁 와중에 UAE에서 60여 발을 발사해 96%의 요격 성공률을 보여, 이번 협력이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천궁II는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미사일 방공 시스템으로 적 항공기나 미사일 같은 공중 목표물을 탐지,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시키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무기다.

LIG넥스원은 2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팔란티어 사무소에서 ‘통합 방공망 및 무인 체계 설루션 개발 협력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천궁II같이 LIG넥스원이 쌓아온 방공 무기 기술력에 팔란티어의 AI, 데이터 관리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통합 방위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15~20㎞ 안팎의 저(低)고도 구간부터, 40~150㎞ 안팎의 고(高)고도까지 이르는 방공망과 무인 시스템 분야에서 협력한다.

LIG넥스원으로서는 이번 중동 전쟁을 통해 천궁II 등의 하드웨어 성능을 실전에서 입증한 데 이어, 팔란티어와 협력하면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갖춘 방산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UAE를 발판으로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도 노린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팔란티어와 협력 확대가 국방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결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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