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로 UAE 하늘 지킨 LIG넥스원... 이번엔 팔란티어와 AI 방공망 만든다

LIG넥스원이 미국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와 손잡고 아랍에미리트(UAE) 통합 방공망 고도화에 나선다. LIG넥스원의 지대공(地對空) 유도무기 ‘천궁II’가 최근 중동 전쟁 와중에 UAE에서 60여 발을 발사해 96%의 요격 성공률을 보여, 이번 협력이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천궁II는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미사일 방공 시스템으로 적 항공기나 미사일 같은 공중 목표물을 탐지,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시키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무기다.
LIG넥스원은 2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팔란티어 사무소에서 ‘통합 방공망 및 무인 체계 설루션 개발 협력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천궁II같이 LIG넥스원이 쌓아온 방공 무기 기술력에 팔란티어의 AI, 데이터 관리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통합 방위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15~20㎞ 안팎의 저(低)고도 구간부터, 40~150㎞ 안팎의 고(高)고도까지 이르는 방공망과 무인 시스템 분야에서 협력한다.
LIG넥스원으로서는 이번 중동 전쟁을 통해 천궁II 등의 하드웨어 성능을 실전에서 입증한 데 이어, 팔란티어와 협력하면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갖춘 방산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UAE를 발판으로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도 노린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팔란티어와 협력 확대가 국방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결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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