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이번 공천은 이길 사람 세우기 위한 것..지도부와 철저히 거리 유지"

이서현 기자 2026. 3. 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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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쇄신 공천'을 두고 당내 파열음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공천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용하게 가려면 방법은 간단하다. 현역 그대로 두고, 기득권 그대로 두면 된다"며 "그러나 그렇게 하면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이 위원장은 지도부와 거리를 둬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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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쇄신 공천'을 두고 당내 파열음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공천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용하게 가려면 방법은 간단하다. 현역 그대로 두고, 기득권 그대로 두면 된다"며 "그러나 그렇게 하면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결단했다"며 "부산은 신인과 현직 모두에게 경선의 길을 열었고, 경북은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경쟁 구조를 바꿨으며, 충북은 과감하게 현역을 배제하고 새로운 인물을 세웠고, 대구는 적재적소의 전략적 판단과 기득권을 흔들어 전면 경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추가 모집과 토론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게 갈팡질팡이냐"며 "아니다. 이것은 지역마다 맞춘 전략이고, 정치를 바꾸기 위한 설계"라고 부연했다. 

그는 "당 지도부와도 철저히 거리를 유지했다"며 "오찬도 사양했고, 임명장 수여식도 거부했다"며 "보고도, 지침도 주고받지 않겠다고 사전에 통보했다. 실제로 지도부와 지역 의견이 전달되었지만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당내 일각에서 보수 정당의 텃밭 격인 대구에서의 컷오프를 두고 이 위원장이 장동혁 대표와의 교감이 있었다는 설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위원장은 지도부와 거리를 둬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공관위 첫 회의 당시 장 대표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가 공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식사할 것을 권했으나, 이 위원장은 공관위원들끼리만 별도의 도시락 회동을 가졌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천이 아니라 이길 사람을 세우기 위한 공천"이라며 "공천은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로도 평가받아야 한다. 그 결과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경북(TK)에서 유력 후보군이었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권영진 의원 등 일부를 공천 배제했다. 장 대표가 사실상 공관위 결정을 수용하면서 당 대표와 공천위원장 간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서현 기자 sunsh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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