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30% 증가한 中, 외국인 소비 늘려 무역 적자 줄인다

이민하 2026. 3. 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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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517만명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작년 약 1850만명의 외국인 방문객이 찾은 것과 비교하면 약 1.9배 많은 숫자다.

이 같은 인바운드 관광 성장세에 맞춰 중국 상무부 등 9개 부처는 지난 23일 인바운드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16개 정책 조치를 내놨다. 외국인 관광객 수를 더 늘리는 동시에 1인당 체류·소비 규모를 키워 서비스 무역 적자를 줄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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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517만명 30% 증가
관광수출 85조원 49% 확대
마이스·의료·유학 소비 확장
결제·환급·통신 편의 개선
상하이 거리에서 여행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작년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517만명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작년 약 1850만명의 외국인 방문객이 찾은 것과 비교하면 약 1.9배 많은 숫자다. 여기에 더해 관광 서비스 수출 규모도 3939억 8000만 위안(약 85조 5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4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바운드 관광 성장세에 맞춰 중국 상무부 등 9개 부처는 지난 23일 인바운드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16개 정책 조치를 내놨다. 외국인 관광객 수를 더 늘리는 동시에 1인당 체류·소비 규모를 키워 서비스 무역 적자를 줄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관광 서비스 수출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서비스 무역 전체로 보면 중국은 여전히 적자 구조다. 그중에서도 관광 서비스 부문 적자가 두드러진다.

16개 조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바운드 소비 시나리오를 전방위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단순 관광·쇼핑을 넘어 입국 목적과 소비 수요에 따라 마이스, 스포츠 대회·공연 관람, 의료·건강, 교육·연수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공연예술+문화관광’ 융합 소비 시나리오 확대, ‘국제 공연예술 소비 구역’ 조성 등이 대표 사례다. 국제 의료관광 브랜드 육성과 유학·연수 참가자를 겨냥한 장기 체류형 소비 확대 방안도 함께 담겼다.

소비 경험의 병목 해소에도 무게를 뒀다. 입국 전부터 체류·소비, 귀국 이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全)사슬 촉진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오고 싶고, 실제 올 수 있도록’ 비자 정책을 지속 보완하고 출입국 관리를 효율화하는 한편, 국가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주요 송출국·권역별로 차별화한 글로벌 정밀 마케팅에도 속도를 낸다.

입국 이후 단계도 세밀하게 손본다. 외국 카드·모바일 결제 등 복수 결제 수단 지원을 강화하고, 면세·세금 환급 제도를 개선해 쇼핑 유인을 높인다. 외국인 여행객의 통신 이용 편의(유심·eSIM·공공 와이파이 등)를 끌어올리고, 관광지 예약이나 공연·경기 티켓 구매, 도시 교통 이용도 한결 수월하게 만든다. 식사·숙박·교통·관광·쇼핑·오락 등 여행 전 과정에서 외국인이 겪는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이빈 중국관광연구원 원장은 “인바운드 관광이 ‘중국 여행’에서 ‘중국 쇼핑’을 거쳐 중국 생활을 전방위로 체험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세금 환급 제도 시행과 결제 편의 개선이 중국 여행 편의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민하 (minha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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