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취식 벌금 33년째 10만원…‘먹튀’에 무너지는 사장님들 [기자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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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고 잠적하는 사기꾼을 비롯해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거나 이익만 챙겨서 떠나는 행위를 가리켜 흔히 '먹튀'라고 부른다.
이를 경범죄처벌법에서는 '무전취식'이라고 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식기에 묻은 지문과 DNA를 분석하는 등 무전취식자의 신원을 특정한 뒤 피의자를 불러 조사한다.
무전취식이 경범죄처벌법에서 구류·과료로 벌할 수 있는 처벌 대상에 포함된 것은 198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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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mk/20260325093002571ctem.png)
자영업자 입장에서 무전취식은 답답하기 짝이 없다. 피해 업주는 돌아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다 못해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식기에 묻은 지문과 DNA를 분석하는 등 무전취식자의 신원을 특정한 뒤 피의자를 불러 조사한다. 이후 ‘먹튀범’은 뒤늦게 계산대 앞에 나타나 밀린 값을 치르고 사라진다.

취재 중 만난 업주들의 진짜 상처는 떼인 밥값이 아니었다. 무전취식이 반복될수록 고객들에 대한 의심이 깊어진다고 했다. 담배 피우러 나간다는 말에 긴장하고, 문 가까운 자리에 앉은 손님이 신경 쓰인다고 했다. 고객들이 날 선 경계심을 눈치채지 않을까, 내가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끊이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무전취식이 경범죄처벌법에서 구류·과료로 벌할 수 있는 처벌 대상에 포함된 것은 1980년이다. 처벌 규정에 ‘10만원 이하 벌금’이 추가된 것은 1994년, 자장면 한 그릇 값이 2000원이 채 되지 않던 시절이다. 그 값이 네다섯 배 오르는 동안 벌금 상한은 바뀌지 않았다. 법으로 규율하는 게 능사는 아니지만, 이런 ‘솜방망이’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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