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아렌스키로 채우는 4월의 낭만

광주일보 2026. 3. 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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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의 공기를 닮은 음악이 마음으로 스며든다.

피아노와 현악기의 섬세한 호흡이 만들어내는 실내악의 울림이 4월의 낭만을 품은 무대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광주시향 손선미 홍보담당은 "피아노와 현악기의 조화 속에서 봄의 따뜻한 정서를 전하고자 했다"며 "섬세한 선율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통해 실내악이 지닌 음악적 진솔함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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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향, 4월 23일 ACC 예술극장서 ‘April Romance’
봄밤의 공기를 닮은 음악이 마음으로 스며든다. 피아노와 현악기의 섬세한 호흡이 만들어내는 실내악의 울림이 4월의 낭만을 품은 무대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이병욱)은 오는 4월 23일 오후 7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체임버 시리즈 두 번째 공연 ‘April Romance’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소규모 편성의 실내악이 지닌 친밀한 호흡과 깊이 있는 표현력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광주시향 단원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준, 비올리스트 양신애, 첼리스트 나유빈과 피아니스트 이철민이 함께 출연해 피아노와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풍부한 음향을 들려줄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태어난 낭만주의 실내악 작품을 나란히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연주되는 작품은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 1번 E♭장조 Op.47’이다. 1842년 작곡된 이 곡은 슈만이 집중적으로 실내악을 발표했던 시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피아노와 현악기의 균형감 있는 대화와 긴밀한 주제 전개가 특징이다. 특히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3악장은 작품 전체의 정서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어 무대에 오르는 안톤 아렌스키의 ‘피아노 삼중주 1번 D단조 Op.32’는 러시아 낭만주의 특유의 정서가 배어 있는 작품이다. 첼리스트 카를 다비도프를 기리기 위해 쓰인 이 곡은 애도와 추억의 감정을 서정적으로 풀어내면서도 역동적인 악장 구성으로 극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느린 부분과 빠른 부분이 교차하는 구조 속에서 연주자들의 긴밀한 앙상블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향 손선미 홍보담당은 “피아노와 현악기의 조화 속에서 봄의 따뜻한 정서를 전하고자 했다”며 “섬세한 선율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통해 실내악이 지닌 음악적 진솔함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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