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노란꽃 이름이 뭘까…비슷한 듯 다른 영춘화·개나리·만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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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공원이나 산길을 산책하다 가지 가득 핀 자잘한 노란 꽃을 마주하면 "개나리가 피었구나" 하기 쉽다.
영춘화·개나리·만리화, 이 세 꽃은 모두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노란색을 띠어 헷갈리기 쉽다.
◆개나리 "빽빽한 종 모양, 늘어진 가지"=꽃잎 4개가 반쯤 오므린 종 모양으로 빽빽하게 핀다.
◆만리화 "가지가 옆으로 퍼져 있어요"=꽃잎은 4개로 개나리와 헷갈리지만, 가지가 늘어지지 않고 옆으로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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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5~6개 둥그런 모습 ‘영춘화’
꽃잎 4개에 가지 늘어지면 ‘개나리'
꽃잎 4개지만 가지 곧은 ‘만리화’


이맘때 공원이나 산길을 산책하다 가지 가득 핀 자잘한 노란 꽃을 마주하면 “개나리가 피었구나” 하기 쉽다. 그런데 정말 개나리가 맞을까. 비슷한 시기, 비슷한 노란빛으로 피어나는 봄꽃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양도 다르고 당연히 이름도 다르다.
영춘화·개나리·만리화, 이 세 꽃은 모두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노란색을 띠어 헷갈리기 쉽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하나둘 눈에 띈다. 앞서 살펴본 벚꽃·살구꽃·복사꽃에 이어 이 노랗고 앙증맞은 봄꽃 3종도 찬찬히 들여다보자.


꽃잎과 줄기를 살펴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영춘화의 꽃잎은 5~6개로 갈라져 활짝 평평하게 핀다. 줄기는 녹색이고 단면이 사각형이며 속이 꽉 차 있다. 꽃자루가 길고 붉은빛을 띠는 것도 영춘화의 특징이다.

개나리는 국내에서 열매를 거의 볼 수 없다. 개나리에는 수술이 짧고 암술이 긴 장주화(長柱花)와 수술이 길고 암술이 짧은 단주화(短柱花)가 따로 있다. 같은 종류끼리 수정이 어려운데,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단주화만 재배돼 열매가 맺히기 어렵다. 개나리 열매는 한방에서 연교(連翹)라 불리며 발열·화농성 질환·종기 등에 처방한다.

그러나 구별할 방법이 있다. 첫째는 가지 방향이다. 개나리는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지만, 만리화는 옆으로 퍼지며 직립성을 보인다. 둘째는 줄기 속이다. 개나리 줄기를 세로로 자르면 속이 비어 있지만, 만리화는 속이 갈색의 계단 모양으로 채워져 있다. 셋째는 꽃 모양이다. 꽃잎 모양이 계란형으로 개나리보다 약간 넓다. 잎 위쪽에 톱니 모양이 살짝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개나리 “빽빽한 종 모양, 늘어진 가지”=꽃잎 4개가 반쯤 오므린 종 모양으로 빽빽하게 핀다. 줄기는 회갈색 원형이고 속이 비어 있다. 가지가 아래로 늘어진다.
◆만리화 “가지가 옆으로 퍼져 있어요”=꽃잎은 4개로 개나리와 헷갈리지만, 가지가 늘어지지 않고 옆으로 퍼진다. 줄기를 자르면 속이 갈색 계단 모양으로 채워져 있다. 꽃잎이 개나리보다 약간 넓고, 윗부분에 살짝 톱니 모양이 있다.
◇도움말=농촌진흥청 농사로·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산림청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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