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24시] 60년 전 영천시, 컬러 사진 70점으로 돌아왔다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2026. 3. 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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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가 1960년대 농촌의 일상을 담은 기록물을 확보했다.

영천시는 지난 23일 시장실에서 신녕면 출신 이정호 씨로부터 인화 사진 70점을 기증받고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기증받은 사진을 아카이브에 등록해 보존하고 전시와 교육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북 영천시에서 '2026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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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서 11일간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아시안게임 선발전 병행
영천시, AI로 행정문서 영상화…국비 공모 선정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1960년대 후반 영천시 신녕면 신덕리 마을 전경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가 1960년대 농촌의 일상을 담은 기록물을 확보했다. 영천시는 지난 23일 시장실에서 신녕면 출신 이정호 씨로부터 인화 사진 70점을 기증받고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968년부터 1969년까지 신녕면 신덕리 일대를 촬영된 것이다. 이는 당시 평화봉사단 소속 미국인 선교사가 약 3년간 농촌에 머물며 남긴 기록이다. 기증 배경에는 가족 간 인연이 있다. 기증자의 부친 이명길 씨는 마을에 온 선교사들에게 자택 인근의 거처를 제공했고 통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통을 이어갔다. 선교사들은 귀국 후 직접 촬영한 사진을 가족에게 보냈고 이 사진들은 60년 가까이 보관됐다.

이번 자료는 컬러 인화 사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흑백이 일반적이던 시기, 당시 농촌의 풍경과 복식, 생활상을 색채로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사진에는 근대화 이전 농촌의 가옥 구조와 농사 현장, 마을 공동체의 모습이 담겼다. 개인 기록을 넘어 당시 생활사와 세시풍속을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 가치가 크다.

이정호 씨는 "가족의 기억을 넘어 지역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기증 자료는 향후 건립될 시립박물관의 기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천시는 기증받은 사진을 아카이브에 등록해 보존하고 전시와 교육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 영천서 11일간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아시안게임 선발전 병행

경북 영천시에서 '2026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영천시는 대회가 지난 23일 개막해 4월2일까지 영천체육관에서 진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태권도 대회 가운데 하나로 2019년 이후 7회 연속 영천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3일 영천시체육관에서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차 선발전 개회식을 마치고 육군 태권도시범단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올해는 전국에서 선수단과 관계자 등 2400여 명이 참가했다. 중등부 체급별 겨루기와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1차 선발전(겨루기·품새)이 병행된다. 중등부 겨루기는 29일까지 남녀 각 11개 체급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어 30일부터 4월1일까지는 아시안게임 1차 선발전 겨루기 경기가 남녀 8개 체급으로 진행된다.

4월2일에는 품새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린다. 공인품새와 자유품새를 결합한 컷오프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영천시는 이번 대회로 10억원 이상의 직접 경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체류에 따른 숙박·외식 수요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연속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과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영천시, AI로 행정문서 영상화…국비 공모 선정

경북 영천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정 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한다. 영천시는 행정안전부 '공감e가득'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4000만원을 확보하고 AX 기반 지능형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영천시청 전경 ⓒ영천시 제공

이 사업은 생성형 AI가 행정 문서를 분석해 두 가지 형태의 영상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시민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전달 방식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표준형 영상은 짧은 길이로 제작해 시 공식 SNS에 배포한다.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별도 영상도 제작한다. 큰 글씨와 대비가 높은 색상, 느린 재생 속도를 적용하고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이해도를 높인다.

영천시는 행정 용어를 일상 언어로 바꾸는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존 통신망을 활용해 별도 장비 교체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 참여 조직을 통해 영상의 이해도를 점검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한다. 황재철 홍보전산실장은 "정보 접근 격차를 줄이고 행정 전달 방식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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