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살인 레시피’까지 돈다고?…SNS 타고 퍼진 범행 수법 ‘우려’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3. 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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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김소영이 정신과 처방약을 조합해 음료에 섞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수법이 공개된 이후, 해당 약물 조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2차 피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레시피'라고 부르며, 구체적인 조합법을 정리해 공유하면서 모방 범죄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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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안정제·항우울제 등 약물 조합법 공유
또 다른 범행에 이용, 모방 범죄 우려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김소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른바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김소영이 정신과 처방약을 조합해 음료에 섞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수법이 공개된 이후, 해당 약물 조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2차 피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레시피’라고 부르며, 구체적인 조합법을 정리해 공유하면서 모방 범죄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25일 X(구 트위터) 등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소영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약물 종류를 정리한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의 ‘좋아요’ 횟수는 2만4000개, 조회수는 전날 오후 기준 약 200만회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게시물에는 방송 화면 캡처와 함께 약물 종류를 나열한 뒤 “레시피가 나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김소영이 사용한 8가지 약물을 사진으로 검색해서 찾은 약품 이름들”이라며 벤조디아제핀계 신경안정제와 항우울제 부정맥치료제,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의 구체적인 이름까지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걸 그대로 공개하는 게 맞냐”며 “모방 범죄 위험 너무 크다. 이걸 공유한 사람은 잠재적 살인마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검찰은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20세 김소영의 신상정보가 지난 9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특히 실제로 일부 약물을 써봤다는 후기까지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누리꾼은 “저런 약들 몇 개 먹어봤는데 술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몸이 급격하게 처진다”며 “저런 유의 약을 먹고 술 마셨다가 그대로 기절하듯 잠든 적 있다. 특히 개별적으로 각각 먹지 않고 여러 개를 섞어서 한 번에 먹으면 완전히 다른 반응 나올 수 있다.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며 경험담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알약을 갈아서 넣으면 맛이 확연히 달라질 것 같지만 술에 취하면 구분 못할 수도 있다”며 “약 자체가 흔해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김소영은 집에서 식칼 손잡이 등을 이용해 약물을 가루 형태로 만든 뒤 숙취해소제 등에 섞어 피해자들에게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피해자들이 의식을 잃으면 범행을 이어가는 방식이었다.

현재 김소영의 범행 대상이 된 피해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최소 6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가 과거 연락 등을 통해 접촉했던 남성이 수십 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자신의 소비 욕구와 경제적 만족을 위해 남성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난 이번 사건은 ‘이상 동기 범죄’로 규정됐으며, 김소영의 첫 공판은 4월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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