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봤자 2006년생인데" 스카우트도 탄식, 맏형 부담 떨친 롯데 5R 재능, 시범경기 타율 0.375 날아오르다

지난 시즌 중반 한 KBO 스카우트가 휘문고 주장 김한홀(20)을 보며 탄식하며 한 말이다.
김한홀은 서울도곡초-휘문중-휘문고 졸업 후 2026 KBO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4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은 우투좌타 외야수다. 2학년 시즌을 마칠 때만 해도 3라운드 이내 상위 라운드 지명도 점쳐지던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2루타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로서 오재원(19·한화 1R 3순위), 박한결(19·키움 1R 10순위), 안지원(19·NC 6R 52순위), 오시후(19·7R 65순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에는 프로 지명을 앞두고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 야수 유망주들이 유독 많았는데 김한홀도 마찬가지였다. 거기에 휘문고 맏형으로서 주장을 맡아 팀 전체를 이끌면서 정작 자신을 챙기지 못했다. 그 탓에 지켜보던 스카우트들도 안타까워할 정도였다.
결국 가장 중요했던 3학년 시즌을 26경기 타율 0.240(100타수 24안타) 1홈런 11타점 5도루, 출루율 0.319 장타율 0.330으로 마쳤다. 크게 달라지지 못한 모습에 예상보다 밀린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롯데에서도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는지 중요할 것 같다. (롯데 아닌) 스카우트들도 콘택트 능력이나 어깨는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말했었고 발도 빠르고 수비도 괜찮았다. 또 꾸준히 노력하면서도 동생들을 잘 챙기던 선수였기 때문에 잘하리라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스승의 소망대로 일단 첫 단추는 잘 꿴듯하다. 김한홀은 최근 끝난 KBO 시범경기에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5(8타수 3안타) 2타점 2도루 4득점, 1볼넷 2삼진, 출루율 0.400 장타율 0.375로 날아올랐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로 나섰지만, 나갈 때마다 도루와 홈을 밟으면서 좋은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았다.
최근 사직야구장에서 만난 김한홀은 해맑은 얼굴이었다. 김한홀은 "정말 오랜만에 야구를 재미있게 하고 있다"라며, 그 이유로 "사실 지난해는 내가 최고참이자 팀의 맏형이라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선 내가 막내다"라고 활짝 웃었다.

김한홀은 "코치님들이 퓨처스 경기에서 공 좀 보고 오라고 하셔서 왔다. 아직 신인인 만큼 당연한 결정이라 생각하고 오히려 감사했다"라며 "수비는 열심히 훈련해서인지 아직 괜찮은 것 같은데, 타격에서 스스로 아쉬움이 많다. 특히 스플리터처럼 궤적이 큰 변화구가 까다롭다. 나도 조금 더 공을 많이 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올해도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치고 개막 엔트리 고민에 들어갔다. 김한홀은 짧은 시간 팀에서 기대했던 역할을 100% 수행했지만, 퓨처스리그로 가 타석 경험을 더 쌓을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이미 맏형으로서 부담을 떨친 신인에게 시작점이 부산이든 상동이든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 김한홀은 "롯데에 입단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들어왔다. (좋았을 때의) 나는 모든 공을 다 칠 수 없을지 몰라도 타석에서 끈질기게 달라붙어 어떻게든 출루하는 선수였다. 열심히 훈련해 그 모습을 이곳(사직야구장)에서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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