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유치 밝힌 UN 글로벌 AI 허브 “광주특별시로”

이삼섭 2026. 3. 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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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유엔(UN) 6개 기구와 손잡고 유치를 추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가 오는 7월 공식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들어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4일 광주·전남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벌 AI 허브 유치 대국민 보고회를 열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에서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UN AI 허브가 한국에 들어선다면 전남광주특별시로 오는 것이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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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진 공식화·유엔 6개 기구와 협력서 체결
명실상부 'AI 대표도시' 광주 발빠른 선점 움직임
정준호 의원 제안·강기정 시장 “유치하겠다” 공약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글로벌 AI 허브 유치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정부가 유엔(UN) 6개 기구와 손잡고 유치를 추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가 오는 7월 공식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들어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글로벌 AI 허브는 유엔 전문기구 등의 AI관련 기능·부서가 상호 협력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AI 기능을 한군데로 모아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논의·해결하자는 취지다. 정부가 광주·전남의 AI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정치권도 AI 허브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4일 광주·전남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벌 AI 허브 유치 대국민 보고회를 열었다. 유엔 6개 국제기구와 ‘글로벌 AI 허브’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힌 지 닷새 만에 국민 앞에 추진 계획을 공유한 것이다.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유엔 국제기구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이주기구(IOM),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식량계획(WFP)이다. 김 총리는 “미국 측에서 먼저 협력 의사를 밝혔고, 유엔 역시 원칙적 지지 표명을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All)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전세계 어느 국가도 AI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UN AI Hub 유치 지원 TF’를 개최하면서 유엔 AI 허브의 한국 유치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AI 허브’ 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전남의 준비도 본격화 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 2018년 시작된 AI 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가AI데이터센터, AI 실증, 창업지원, AI 영재고 신설 등 AI 특화 도시로 거듭났다. 전남 또한 서남권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입지로 낙점받았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이를 유치할 경우 단순한 AI 생태계 조성을 넘어 글로벌 ‘AI 거버넌스’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가장 먼저 움직인 건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이다. 정 의원은 지난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AI 허브를 현 광주군공항 부지에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광주군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광활한 부지를 글로벌 AI 허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는 “광주는 세계적 수준의 국가AI데이터센터와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데다 도시 전체를 AI 실증 테스트베드로 확장할 준비를 마쳤다”며 “글로벌 AI 허브 유치가 통합특별시의 핵심 엔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 뛰어든 강기정 광주시장도 유치 계획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남광주특별시 UN AI 허브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마침 정준호 의원님도 적극 제안해 주셔서 참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했다. 다만, 이는 강 시장의 공약으로 광주시에서 별도로 준비하고 있지는 않는 걸로 파악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에서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UN AI 허브가 한국에 들어선다면 전남광주특별시로 오는 것이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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